암보험 특약 합리적으로 가입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봤다. 암보험에서 중요한 부분과 쓸모없는 부분들을 짚은 후 놓치면 아까운 암보험 꿀팁도 같이 알아가자. 통계를 보면 뭐가 좋고 나쁜지 쉽게 구분이 감.
암보험 특약 종류
요즘 암보험 가입 시 특약들이 정말 많다.
- 일반암 진단비, 유사암 진단비, 고액암 진단비
- 재진단암 진단비, 항암방사선 약물 치료비
- 암수술비, 암 입원일당, 통원일당
- 표적치료, 세기조절치료, 양성자치료, 카티치료
등등 엄청나게 많은데 이런 특약들은 조절할 필요가 있음.
일반암 진단비
- 갑상선암
- 기타피부암
- 경계성종양
- 제자리암
위 4가지를 제외한 모든 암에 대한 진단을 받으면 최초 1회에 한해서 설정한 가입금액을 보장받는다.
예를 들어 폐암 진단 받고 보험사로부터 돈을 받았다면 향후 대장암이나 간암 등을 받더라도 이미 보험금을 받았으니 중복이 안된다.
그래도 범위가 넓고 치료 여부와 상관없이 보험금이 나오기 때문에 그냥 필수라고 보면 된다.
유사암 진단비
위에서 언급한 4가지 암으로 진단을 받은 경우 설정한 가입 금액을 받는 것인데 이건 중복이 된다.
예를 들어 갑상선암 걸려 돈을 받았더라도 향후 기타피부암에 걸리면 또 보장을 해줌.
[유사암 진단비] 많이 넣을수록 좋다 아니다로 갈리는데 이건 통계를 보면 해결이 된다.
먼저 [갑상선암]의 경우 15~64세 남녀 통틀어서 발생률이 1위이다. 그리고 여성에게는 두 번째로 많이 걸리는 암이기도 함. 남성에게는 6위다.
또 한국 갑상선암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건 [갑상선 유사암종]이라고 20~60대 여성에게 빈번하게 일어난다.
다행히도 5년 생존률이 99% 이상으로 겁내지 않아도 되지만 발병률이 높음.
제자리암
제자리 암이란 암 전 단계로 연기또는 상피내암이라고도 부르는데 세포에는 기본적으로 [간질]이라는 일종의 막이 있는데 이걸 넘어서 주위 조직이나 세포를 파괴하는 것을 암이라고 함.
제자리 암(Carcinoma in situ)은 이러한 침윤증식이 없고 세포 점막상피층 안에서만 있는 걸 뜻한다.
예를 들어 자궁경비상피내암, 유방상피내암 등이 있음. 제자리 상피내암 발생자 수는 1999년도에는 3.598명뿐이었으나 2020년에는 28,649명으로 폭증을 했다..
경계성 종양
양성 종양처럼 확산되거나 전이되지 않을 수 있으나 암처럼 빠른 성장과 전이가 일어나 위험할 수도 있다.
예측하기 어려운 종양을 [경계성 종양]이라고 부른다.
대표적으로 난소와 유방엽산 경계성 종양이 있음. 남녀 생식기는 물론 호흡기관, 구강 등 여러 부위에 생겨날 수 있다.
기타 피부암
이것도 통계를 보면 2010년도에는 7,500명 정도였으나 2021년에는 2만명 이상으로 2배 이상이나 늘어났다. 피부암은
- 기저세포암
- 편평세포암
- 흑색종
- 카포시육종
- 파젯병
- 균상식육종 등
여러 악성 피부질환을 일컫는 말임. 대부분 눈에 잘 띄어 진단과 치료가 쉬운 편이지만 발병률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기타 피부암도 중요함.
유사 암 진단비에 속하는 4가지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유사암은 고민하지 말고 최대치로 구성을 하자. 이유는 일반암의 20%로만 구성 가능하기 때문임.
즉, 일반암이 3천만원이라면 20%인 6백만원만 넣을 수 있음.
주의사항은 일부 보험사에서 유사암을 5~6개 분류하는 곳도 있는데 대장점막내암을 일반암으로 취급하는 보험사가 있는 반면 생명사 쪽에서는 유사암으로 분류해 보험금이 확 낮아짐.
또 [비침습방광암] 이걸 일반암이 아닌 유사암으로 분류하거나 혹은 [중증 갑상선암]을 유사암으로 분류하는 등 유사암 개수를 늘리는 보험사도 있음..
정리하자면 유사암은 4개인 보험사가 좋은 거다. 4개를 제외한 암들은 모두 일반암으로 취급하니 말이다.
고액암진단비
- 식도암 (C15)
- 췌장암 (C25)
- 뼈암 (C40~41)
- 뇌암 (C70~72)
- 백혈병 등 (C81~96)
위와 같이 몇 가지는 고액암 진단비를 받을 수 있는데 이건 일반암 진단비와 중복으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고액암 진단비는 가성비가 떨어짐.. 이 특약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태아보험 가입할 때 주로 구성하는 특약이다.
이유가 0세부터 14세까지 1위 암이 바로 [백혈병]이기 때문이다. 즉, 태아보험 및 어린 아이들이 주로 활용하는 특약임.
성인들은 특정 몇 가지만 보장 받자고 이 비싼 고액암진단비 넣지 말고 차라리 일반암 진단비를 추가하는 것이 훨씬 좋다.
재진단암 진단비
재진단암 1천만원이 18,000원 정도 일반암 진단비는 14,000원 정도다. 재진단암은 최초 발생한 확정일로부터 2년이 지났음에도 몸에 암이 남아 있으면 보험금을 타는 방식임.
암 진단 받았다고 바로 보험금 주는건 아니고 2년 안에 치료가 다 끝내고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면 아예 받을 수 없는 항목임..
그런데 진단만 받아도 보험금 주는 일반암 진단비보다 비싸기 때문에 암보험 특약 중 대표적인 불필요 항목이다.
요즘 암 치료 기술도 크게 발전해서 이제 생존률도 과거와 달리 크게 올랐기 때문에 더더욱 필요없는 보장으로 느껴짐.
항암방사선 약물치료비 & 암수술비 특약
암 진단 받고 항암방사선약물치료를 받으면 최초 1회 설정한 가입 금액을 받는데 [암수술비]는 수술 1회당 가입금액을 지급함.
항암 치료 통계를 보면 약 94%가 항암치료를 하고, 암수술 비율은 고작 6% 밖에 안된다.
즉, 암수술비가 암 진단비보다 월 4천원 정도 비싼데 6% 확률 때문에 더 비싼 암 수술비를 특약으로 넣는건 매우 비효율적임.
반대로 항암치료 특약은 굉장히 좋은 특약에 속한다. 다만, 암 진단비는 먼저 돈 받고 이걸로 수술을 하든 항암치료를 하든 선택이 가능함.
정리하자면 암보험 가입 우선순위를 따지자면 아래와 같다.
- 일반암 진단비
- 항암방사선약물치료 특약
2번 특약의 장점으로는 2세대 표적항암, 3세대 면역항암 이외 카티 치료제나 꿈의 치료기로도 불리는 중압자가속기 치료기 등 여러 항암치료 보장이 가능하다.
또 향후 생길 수 있는 새로운 암 치료 기술들도 보장이 되기 때문에 같이 챙기기 좋은 특약이다.
갱신형 암보험 특약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특약
폐암에 쓰이는 표적치료제 [타그리소]의 경우 1알 20만원이 넘는데 10일만 복용해도 2백만원이 깨져버린다..
100일이면 2,000만원, 300일이면 6,000만원으로 비싸도 너무 비싸다.
그러니 만약을 대비해 표적치료도 같이 가져가면 좋음. 이건 5천만원을 넣어도 월 1,400원 수준으로 크게 부담이 없다.
단점으로는 10년 갱신형이라 1,400원 내던게
- 10년 뒤: 3,000원
- 20년 뒤: 6,000원
- 30년 뒤: 12,000원
- 40년 뒤: 19,000원
위와 같이 비싸진다. 나이와 손해율 증가에 따라 오르는 건데 은퇴 후에도 소득이 없는 시기에 유지하기 부담스럽다면, 돈을 벌 때는 유지하다가 나중에 경제상황 보고 가져갈지 버릴지 고민하면 됨.
여기서 꿀팁을 주자면 많은 사람들이 3세대 면역항암제는 표적항암치료 특약 받을 수 없다고 오해하는데 전문가들도 헷갈려 하는 부분을 풀어줌.
현재 출시된 면역항암제 종류는 많은데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에 쓰이는 [블린사이토] 그리고 요로상피암과 비소세포폐암에 쓰이는 [티센트릭], 흑색종과 신장암에 쓰이는 [옵디보주], 흑색종 비소세포암에 쓰이는 [키트루다], [여보이주]
방광암에 쓰이는 [임핀지주] 등이 보장 받을 수 있다.
즉, 표적항암치료특약 넣으면 2세대 치료제를 포함해서 3세대 면역항암제까지 부담을 줄일 수 있음. 몇몇 회사에서는 특적면역항암약물치료비를 따로 구성 가능한데 표적치료비 특약에서 보장되는 내용들이라 굳이 면역치료제 특약 가능한 보험사를 찾아서 가입할 필요는 없음.
항암방사선 세기조절 치료비
2천만원 구성해도 월 388원으로 저렴하다. 다만 이것도 10년 갱신형인데
- 10년: 900원
- 20년: 1,800원
- 30년: 3,500원
- 40년: 5,500원
위와 같이 비싸짐. 이것도 약물 특약과 동일하게 경제 활동 때는 유지하다가 은퇴 시점에 상황에 맞추어서 유지할지 뺄지 고민하면 된다.
항암방사선양성자 치료비 특약
이것도 갱신형 밖에 없다. 양성자 치료란 [브래그피크]라는 물리적 특성을 이용한 방사선 치료인데 수소원자 핵을 구성하는 양성자를 원통 가속장치에 넣어 만든 에너지를 종양에 쏘는 치료임.
이런 에너지는 몸 정상 조직을 통과할 때는 영향을 주지 않고, 종양에 닿으면 그때 최대 에너지를 방출해 치료하는 장점이 있다.
가입금액 2천만원에 월 156원에 10년 갱신형인데 40년 뒤에도 2,200원으로 큰 부담이 없음.
- 표적치료
- 세기조절치료
- 양성자치료
이렇게 3가지 암보험 특약들은 갱신형이라고 해도 크게 부담이 없으니 유지하기 좋음.
카티 항암치료비
백혈병을 대비하기 위한 특약인데 0~14세에서 가장 많이 걸리기 때문에 카티 항암치료는 성인들이 아닌 어린이들을 위한 특약이다.
태아보험 및 14세 이하 어린이 보험 가입시에도 카티항암특약은 굳이 넣지 않는 암보험 특약 중 하나인데 성인들이라면 굳이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특약이다.
다빈치로봇암수술비
암수술비는 앞에서 적었듯이 받는 비율이 고작 6%뿐이다. 그래서 추천하지 않음.
이 수술이 고가이고 비급여 항목이라 산정특례 혜택도 빠져 큰 돈이 빠질까봐 걱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다빈치로봇암수술비]는 실비로도 보장받을 수 있다.
그리고 1~5종 수술비 가입했다면 5종에서 크게 보장 받을 수 있음. 그러니 실비와 1~5종 수술비가 없어서 확률이 낮긴 하지만 넣고 싶다? 응 그러지 말고 그냥 1~5종 수술비와 실비를 준비하자.
실비가 없다면 아래 글이 크게 도움될거임.
암직접치료입원일당
암 직접 치료를 목적으로 입원하면 설정한 가입금액을 일당으로 받는건데 10만원 받자고 월 9,500원을 내야한다. 암보험 특약 중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봄.
통계를 보면 입원 암환자는 고작 6~7% 수준이고 나머지는 통원치료를 한다. 7% 확률 때문에 월 9,500원을 내는건 바보같은 행위임.
장기 입원하면 괜찮은 암보험 특약 아니냐?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것도 평균 입원일 통계를 보면 아니라는걸 바로 알 수 있다.
- 위암: 6.3일
- 대장암: 9일
- 폐암: 12.7일
- 간암: 11.1일
- 전립선암: 3.8일
- 방광암: 5.9일
- 유방암: 6.3일
- 자궁암: 4.2일
- 갑상선암: 3.6일
과거와 달리 암에 걸렸다고 햇 장기적으로 3개월 ~ 1년 이런식으로 길게 입원하지 않고 요즘은 93%의 암환자가 통원치료를 받는다.
그러니 [입원일당 암보험 특약]은 제발 넣지 말자.
그러면 93%의 [암통원치료비 특약]은 어떨까? 이것도 1일당 10만원 받기 위해서 월 7,000원에 가까운 돈을 내야 한다. 게다가 상급종합병원 조건이 달려있음.
이것도 같은 맥락으로 넣을 필요가 없음. 차라리 이 가입비로 암진단비를 늘리는 것을 추천함. 이유는 평균 통원일도 적기 때문이다.
또 실비로도 1일당 통원치료는 20~25만원이 나오고 자잘한 암보헙 특약 가입할 돈으로 암 진단비 추가하는 것이 베스트임.
관련글
실비 청구 보험금 주지 않을 때 3가지 방법
보험설계사가 추천하는 보험과 쓰레기 같은 보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