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화 고르는법 마케팅에 속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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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화 고르는법 제대로 알지 못하면 광고에 속기 마련이다.
비싸게 줬는데 안맞는 핏, 떨어지는 발목 지지력, 밑창이나 중창 분리, 물집 등
불편한 경험이 한번씩 있을텐데 이는 등산화는 차나 집처럼 비싸지 않기 때문에 대충 사기 때문이다.

등산화는 등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안전장비이니 제발 잘 알아보고 샀으면 하는 바램이다.
등산화나 트레킹화는 오랜 시간 거친 지형과 다양한 날씨에서도 우리 발을 잘 지켜줘야 한다.
기존에 구매한 등산화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새로운 운동화를 살거라면 이 글을 통해 만족해보자.


등산화 고르는법 종류부터

등산화-고르는법
  • 발목: 로우컷, 미드컷, 하이컷
  • 소재: 풀그레인, 누벅, 스웨이드, 폴리에스터, 나일론, 패브릭
  • 밑창: 아웃솔, 미드솔, 인솔


위와 같이 등산화 종류는 발목 길이에 따라서 하이, 미드, 로우 3가지로 나뉘고,
발목 길이 말고도 갑피 소재에 따른 장단점. 그리고 밑창 종류에 따라서 사용 용도가 다르다.

로우컷


먼저 로우컷은 보통 트레킹화로 불리는데 최근에는 유사한 스펙의 트레일런닝화로
등산이나 트레킹을 즐기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것 먼저 살펴보자.

트레일러닝화는 산길과 비포장도로 등을 달리는 목적으로 설계된 신발이다.
로우컷 말고도 미드컷 모델도 있으나 출시된 제품 대부분이 로우컷이다.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 무게가 가벼운 합성 소재와 중창이 주로 쓰이고,
쿠션감이 있어 가볍고 편한 보행을 선호한다면 로우컷이 가장 좋다.

로우컷 등산화의 적절한 코스는 둘레길을 오랜 시간 걷는데 좋음.
다만, 발목 지지력과 안전성이 약하니 발목이 꺾여봤거나 인대가 약한 경우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트레일러닝화가 아닌 같은 로우컷이면서 조금 더 무겁고 내구성이 좋은
트레킹화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 등산화의 적합한 코스는 경사가 완만한 흙길이나 돌길,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길, 그리고 해발 고도가 낮은 산을 짧게 3~4시간 용도로 적합하다. 반면 트레일러닝화와 마찬가지로 발목 지지력이 약하기 때문에 발목이 약한 사람의 등산화 고르는법은 미드컷 신발부터 보면 된다.

미드컷


로우컷과 비교해서 발목 지지력과 보행 안전성에 훨씬 유리하다.
경사가 있는 비탈길이나 돌길 이동하는데 편하며, 날카로운 바위나 나무 뿌리 수풀 등으로부터
발목 보호가 가능함.

8시간 이내의 당일 산행 용도로 적합하나 주의할 점은 경사가 극도로 심해서 손까지 쓰거나
암릉이 많은 거친 지형에서는 하이컷 등산화를 추천함.

하이컷


발목을 완전 덮어버리는 하이컷 등산화는 로우나 미들과 달리 단단한 소재와 아웃솔로 제작된다.
그래서 거친 지형에서도 발을 전체적으로 보호하고 무거운 하중을 지지하는데 큰 도움이 됨.

  • 지리산
  • 설악산
  • 백두대간 종주 등


위와 같이 험한 산행지를 목표로 할 때 등산화 고르는법은 하이컷이 딱이다.
또 밑창이 두꺼워서 겨울에 신기에도 좋다. 눈과 바람 그리고 한기까지 막아주기 때문임.
단점으로는 여름에 발에 불난다. 또 평평한 지형을 오래 걷는다면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갑피 소재 고르기

  • 풀그레인 가죽
  • 누벅
  • 스웨이드
  • 폴리에스터
  • 나일론
  • 패브릭


각 소재를 단독으로 사용하여 등산화를 만들기도 하는데 가죽 소재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혼합 소재 등산화도 많다.

일반적으로 가죽 소재의 등산화가 합성 소재 등산화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고,
합성 소재 대비 무겁지만 내구성이 훨씬 뛰어나다.

합성 소재 등산화는 사용 기한이 어느 정도 정해졌지만, 가죽 소재는 관리만 하면
정말 오래 신을 수 있음. 가죽 등산화는 또 늘어나기 때문에 발 모양에 맞게 편하게 변하지만,
길들이는 시간이 필요해서 구매 후 바로 거친 산행을 가는건 좋은 선택이 아니다.

집주변 공원이나 둘레길 등에서 여러번 테스트 해보고 산행 가는걸 추천함.

풀그레인 가죽


풀그레인 가죽은 내마모성과 외부 물을 막는 기능이 뛰어난 가죽이다.
습하고 추운 날씨나 거친 지형에서 적합한 등산화임. 가죽이 두꺼운 덕분에 발목 지지력이 좋고 내구성이 엄청난다. 단점으로는 가격이 비싸고 통기성이 떨어져 여름에는 신고 싶지 않은 등산화임.

누벅 & 스웨이드


스웨이드와 누벅은 풀그레인 가죽보다 얇고 유연성이 좋으나 내구성과 방수는 떨어진다.
대신 가격이 보다 더 저렴하고, 통기성이 좋으나 오염에 취약해서 더 자주 관리해줘야 함.
그리고 누벅이 스웨이드 보다 내구성이 더 좋고 방수 또한 더 낫다.

가죽 + 합성 소재

가죽 등산화는 통기성이 나빠서 여름에 신고 다니다가는 물집 + 트러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합성 소재를 혼합해 통기성을 개선시킨 등산화들이 많음.

보통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터 메쉬를 추가하거나 미세 구멍을 뚫어서 통기성을 높임.
합성 소재는 가죽 소재 대비 물에 젖거나 세척 시 건조도 빠른 장점이 있다.

고어텍스 등산화

고어텍스와 같은 방수 멤브레인이 적용된 등산화를 흔히 볼 수 있는데
멤브레인이란 수증기가 빠질만큼 충분히 크지만, 액체 상태의 물은 차단하는 구멍 크기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좋으나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또 별로임..
또 물이 발목 사이를 통해서 들어가면 잘 빠지지 않기 때문에 비 올때도 피해야함.



밑창 고르는법

  • 밑창
  • 중창
  • 깔창


등산화의 바닥은 위와 같이 3가지로 구성됐다. 지면과 직접 닿는 아웃솔은 접지력으로
안전성을 높여준다. 충격 흡수, 피로도 감소, 미끄럼 방지 등의 역할을 함.

아웃솔의 패턴과 깊이 그리고 재질에 따라서 성능 차이가 나는데 보통 표면적이 넓을수록
접지력이 좋다. 화강암이 많은 한국 바위 지형에서는 접지력이 높은 부드러운 소재 밑창이 좋음.
다만, 접지력이 높을수록 내마모도는 금방 닳아버린다.

바위가 많은 지형에서는 얇고 촘촘한 밑창이 좋으나 진흙이 많은 곳에서는 두껍고
공간이 빈 밑창이 더 편한데 보통 하이와 미드컷이 두껍고, 로우컷은 얇게 많이 나옴.

중창

미드솔의 역할은 우리 몸에 오는 충격을 줄여주는 쿠션이다.
등산화 미드솔로 자주 쓰이는 소재는 아래와 같다.

  • EVA
  • 파일런 (EVA 압축)
  • 폴리우레탄


폴리우레탄은 내구성이 좋기 때문에 장거리 및 거친 지형에 적합하다.
단점으로는 습기와 열에 약하고 관리 못하면 금방 수명이 다해버린다.

3년 정도 지나면 밑창이 분리되는 가수분해 현상이 흔하다.
그리고 관리를 잘해도 5~6년이면 끝난다고 보면 되고, 시간이 더 지나면 과자처럼 부서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오래된 폴리우레텐 소재의 등산화는 세일을 대폭하든 중고거래든 피하자.

장점으로는 좋은 착화감과 디자인도 좋아서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

다음으로 EVA는 가볍고 부드러운데 충격 흡수도 잘하기 때문에 경량 등산화에 주로 쓰인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 탄성이 약해지고, 이건 회복이 되지 않음.

파일런은 EVA를 압축시킨 소재인데 내구성이 더 강하고 가수분해 현상이 없다.
단점은 외부충격 흡수력이 폴리우레탄 보다 약하고 가공성이 떨어지며, 장기간 착용 시 완충기능이 떨어짐.


깔창

깔창은 습기와 마찰로부터 발을 보호하는 역할이다.
등산화는 땀과 높은 온도로 박테리아에게는 파라다이스 공간임.
그래서 깔창은 속건과 향균 기능을 탑재한 것을 골라야 한다.

깔창은 교체도 쉽기 때문에 완충 기능을 더하고자 별도로 구매해서 교체를 많이함.



설포와 끈으로 등산화 고르는법

  • 설포(혓바닥)


설포는 일반적으로 나일론 메쉬와 같이 통기성이 좋은 소재로 만든다.
끈 조임으로 인해 발등과 발목 압력을 줄여주기 위해 패딩 처리도 많이함.
설포가 너무 헐렁거리면 발목 지지를 못해 부상과 직결된다.

끈의 형태와 조임 방식에 따라 발목 지지력 영향이 큰데 등산화 끈은 대부분
내구성이 좋은 나일론 소재로 제작되는데 둥근 끈이 평평한 끈 보다 내구성이 더 좋다.
만약 본인 발목이 약하다면 등산화 고르는법은 끈을 고정하는 고리가 많은걸 선택하자.

지금까지 등산화 고르는법 알아봤는데, 즐거운 산행되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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