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계좌는 처음 나올 당시 혜택이 별로라 인기가 없었지만, 2021년 보완 후 알뜰폰처럼 인기가 많아졌다. 정부에서 만든 취지도 비슷함. 그러니 만들 수 있는데 귀찮아서 안한다? 돈 버리는 행위임. ISA 계좌 장점과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어떤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은지 정리해봤다.
ISA 계좌란
ISA 계좌는 비과세 혜택을 주는 금융 장바구니라고 보면 된다. 원래 예적금은 은행에서, 주식과 ETF 채권 등은 증권사에서 개인연금은 보험사에 가입하고 관리를 해왔는데 ISA 계좌는 이 모든 상품을 한 통장에서 관리하고 투자가 가능하다. 수익나도 세금을 덜 떼어감.
ISA 계좌에서 투자시 과세소득에 대해 200만원 (서민형 400만원)까지 비과세 해주는데 이게 가능한 이유는 애초 ISA 계좌 목적 자체가 정부에서 국민들의 자산 형성을 위해 만든 통장이다. [알뜰폰] 개념 생각하면 됨.
원래는 2016년에 나왔는데 혜택이 별로여서 외면 받다가 2021년에 보완해서 출시된 이후부터 지난 2년간 가입자만 300만명 수준이다.
ISA 계좌 특징
- 납입한도 연간 2천만원
- 5년간 누적 최대 1억
- 의무 보유기간 3년
- 소득 기준으로 일반형 / 서민형 구분
ISA [일반형] 가입 조건은 19세 이상, 최근 3년 종합소득과세자가 아니면 가입이 가능하고, 이자나 배당 소득에 대해 200만원까지 비과세를 해준다. [서민형]은 연소득 5천 이하,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이면 가능하고,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를 해줌.
그럼 어떤 투자 상품을 담을 수 잇냐?
- 예적금
- 국내주식, 채권, 펀드
- ETF, RP, DLS, ELS
해외 투자상품을 제외한 대부분에 투자가 가능하다. 절세가 가능한 통장들은 ISA 말고도 많은데 왜 이걸 추천하냐? 연봉 5천 이하이면서 최소 3년은 종잣돈 모으기 위해서 투자 보다는 시드를 묶어두는 사람들이많기 때문이다.
또 절세 혜택이 다른 통장과 비교 불가할 정도로 좋음. 주식이나 배당 소득 절감이 끝이 아니라 초과 소득에 대해서 9.9%로 저율과세를 때린다. 이게 뭐가 그리 혜택이 좋은건데?
ISA 장점
일반계좌랑 비교해보면 체감이 크다. A (일반계좌), B (ISA 일반형 계좌)로 비교해보자면
- A
기간: 3년
이자소득: 400만원
이자소득세: 61만 6천원 (15.4%) - B
기간: 3년
이자소득: 400만원
이자소득세: 19만 8천원 (9.9%), 200만원 비과세 - C (서민형)
기간: 3년
이자소득: 400만원
이자소득세: 0원
투자를 하지 않고 예적금만 가입하더라도 이자소득세 15.4%를 뺏어가는데 이걸 9.9%로 절감하는것만해도 굉장히 큰 혜택이다. 다만, 혜택을 챙기기 위해서는 3년은 유지해야함. 중도 해지하면 절세 혜택이 사라진다..
그리고 실제로 벌은 금액에서만 세금을 뗀다. 손실과 이익을 합해서 세금을 매긴다는 뜻인데 일반계좌는 이렇지 않음. 버는데로 모든 이자에 대해 세긍믈 낸다. 손실 봤다고 봐주는거 없음.
예를 들어 국내 주식에서 600만원의 수익이 났고, 펀드에서 300만원 손실을 봤다면, 600만원의 이자소득세 15.4% (92만 4천원)을 떼간다. 그런데 똑같은 상황에서 ISA 계좌는 손실 300만 + 비과세 200만원 해서 100만원의 이자소득세 9.9% (9만 9천원)만 뜯김. 거의 10배 차이다..
그리고 나이대별로 ISA 계좌 활용하는 방법은 조금씩 다른데 이건 아래 글을 참고하자.
돈이 없어도 혜택 유지
ISA 계좌는 투자금 납입 한도를 이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21년에 계좌를 만들었는데 돈이 없어 넣지 않다가 큰 소득이 생겨 3년차에 한번에 6천만원을 넣어도 비과셰 혜택을 받을 수 있음. 연간 2천만원 납입한도를 한번에 쓸 수 있다는 말이다.
즉, 3년동안 굳이 묶어두지 않고 방치해두었다가 나중에 한번에 넣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이래서 ISA 계좌를 강추하는거다.
종합소득세와 합산되지 않음
원래 한국은 연간 금융소득이 2천만원을 넘으면 근로나 사업소득을 합산해서 세금을 부과한다. 누진세율이라서 소득이 높아질수록 세율도 높아지는데 정부에서는 ISA 계좌에서 발생한 이자는 철저하게 분리를 해서 세금을 매김.
예를 들자면 연봉 4천 받는 직장인이 주식투자로 2천만원을 벌었다면 소득은 6천으로 잡히는데 주식투자 소득이 ISA 계좌에서 발생한거라면 4천과 2천 따로 따로 세금을 떼기 때문에 덜 뜯김.
건보료
직장인들은 크게 와닿지 않겠지만, 프리랜서나 사업하는 사람들 그리고 보유 재산은 좀 있지만 당장 근로활동이 없는 사람들은 건보료가 많이 부담스럽다. 원래 건보료는 금융소득이 1천만원만 넘어가도 인상이 되어버림. 그런데 ISA 계좌에서 발생한 금융소득은 건강보험공단에 넘어가지 않는다.
원할 때 출금 가능
원금을 빼도 불이익이 전혀 없이 절세 혜택은 유지된다. 다만, 연 납입한도가 2천만원인데 이걸 꽉 채웠으면 빼서 사용한 금액은 다시 채워넣을 수 없음. 예를 들자면 2천 넣고 1천 빼서 썼다면 1천만원에 대한 혜택이 적용됨.
ISA 채권 투자
담을 수 있는 투자 상품이 많은데 지금처럼 경기가 불안한 상황에는 [ISA 채권 투자]가 좋다. 금리가 계속해서 올라가지 않고 인하하는 시점이 올 텐데 채권은 금리와 가격이 반대로 움직인다.
그리고 ISA 채권 투자가 또 좋은 점은 채권은 크게 이자수익과 매매차익이 있는데 만기까지 보유하면 약속된 이자를 받고 중간에 누군가에게 내 채권을 팔아서 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 여기서 채권의 매매차익은 원래 비과세다.
굳이 ISA 계좌를 고집하지 않아도 됨. 그런데 이자 수익은 과세 대상이라서 ISA 계좌 이용 시 뜯길 세금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중개형 ISA 계좌에 2천만원을 넣고 3년 보유한 뒤 해지했다고 가정하자. 그 사이 채권 수익이 아래와 같이 발생함.
- A 채권
채권이자: 200만원
매매차익: 100만원 - B 채권
채권이자: 400만원
매매차익: 150만원
그럼 이 기간 동안 채권 이자는 총 600만원 + 매매차익은 250만원인데 여기서 매매차익은 원래 비과세니까 빼고 남은 채권이자 600만원은 ISA 비과세 혜택으로 200만원 빼서 400만원에 대한 9.9% (39만 6천원)을 가져간다.
반면 일반 계좌에서 동일한 상황이라면 이자소득세로 15.4% 92만 4천원을 뜯김.. 이렇게만 봐도 2배 차이가 난다.
참고로 ISA 계좌는 세금 계산법이 해지일 기준임. 투자상품에서 이자가 발생할 때마다 세금을 매기지 않고 나중에 게좌를 해지할 때 지금까지 발생한 모든 이자 소득, 수익 + 손실 합쳐서 한꺼번에 과세함.
ISA 채권 투자 하는법
지금은 증권사에서 소액으로 얼마든지 쉽게 사고 파는게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삼성 증권 isa를 쓰고 있는데 삼성증권 어플에 들어가면 [채권/RP] 카테고리 클릭해보자. 그러면 채권 종류와 이자, 만기까지 쉽게 비교하고 고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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