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여행 찐 맛있는 것들과 가볼만한 곳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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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은 유럽 한달살이로 결정, [이탈리아] 로마 > 피렌체 > 살레르노 | [리스본] | [스페인] 세비야 > 마드리드 > 바르셀로나 이 순서대로 돌았는데 먼저 로마에서 여행을 다녔는지 순서대로 사진과 같이 썰 풀어봄


무계획 로마 여행

유럽 한달간 이유



원래는 신혼여행 경조사 휴가 + 연휴 + 연차 써서 3주 정도 갈려고 했는데 회사에서는 최대 2주라는 바람에 연봉 재협상, 부업 키우기, 애기 만들기 등 할 일들이 많아 그냥 퇴사하고 유럽 1달 여행으로 틀을 잡음.

와이프가 연애 시절부터 항상 이탈리아를 신혼 여행지로 꼭 가보고 싶다는 로망이 있어 로마 편도를 먼저 30만 원 초반대에 끊었다. 티웨이 타고 가는건데 나쁘지 않았음.

광주에서 출발하니까 인천공항 가는데 4시간 + 로마 13시간으로 꽤 힘들 줄 알았는데 신혼여행 버프인지 스트레스가 적고 잠이 잘 와서 생각보다 버틸만 했다. 와이프는 조금 힘들어해서 돌아올 땐 비즈니스로 올 정도였으니 이건 개인차가 큰 듯.



로마 여행 시작



로마는 생각보다 크기가 작아서 관광 지역을 제외한 로컬인들이 많은 곳은 트라스테베레, 몬티 이렇게 2군데가 있는데 먼저 트라스테베레로 왔다.

여기는 몬티나 관광지역에 비해 클래식함이 더 묻어나오는 분위기임. 오래된 건물들이 주로 많이 보이고 약간 레몬이나 오렌지 색깔들의 페인트가 많아 로마 중에서 이색적인 느낌이 가장 강해서 좋았다

현지인들도 놀러오는 곳이라 분위기가 밝고 금토에는 12시만 되면 폭죽이 터지는데 자고 있었을 때 무슨 전쟁난줄.. 조금 알아보니 이게 로마라고 함

폭죽 소리가 진짜 생각보다 크다 피유웅 이런 소리가 아니라 뭔 폭탄 터지는 소리에 총 쏘는 줄



트라스테베레에서 먹었던 젤라또는 합격이지만 까르보나라, 라자냐는 굳이? 가격만 비싸고 맛은 없었다. 도착하자마자 배고파서 먹었던 끼니였는데도 둘 다 환상 깨져서 머리 긁적긁적함

트라스테베레에서 10분만 걸어도 바티칸 쪽 나오는데 오히려 여기가 먹을 게 훨씬 많았다. 트라스테베레는 특색있는 음식점은 딱히 없고 전부 똑같이 생겨가지고 땡기지가 않았음.

로마 여행 뚜벅이



걸어서 바티칸이랑 대천사의 성 보러가는 길인데 이 갈매기 쉐끼들 많아도 너무 많다 몬티나 관광지역만 가더라도 대부분 비둘기인데 트라스테베레 여기만 비둘기보다 갈매기가 훨씬 많음

여기 큰 강이 있어서 그런지 갈매기 때들이 여기에 뭉쳐있음 잘 때도 일어날 때도 갈매기 소리가 너무 남



베드로 성당



여긴 로마 여행 중 제일 멋있다고 느낀 곳이다

콜로세움, 트레비 분수, 판테온, 대천사의 성, 쟈니콜로 등등 다 좋았는데 베드로 성당 웅장함이 가장 컸음

여기가 보통 멀어서 안 가는 사람들도 많은데 로마에 4일이나 있으면서 느낀 건 걍 뚜벅이로 여기저기 다 휘젓고 다녀도 될 정도로 로마는 작다. 시간 여유되면 걍 막 싸돌아 댕기는 걸 추천



100년 넘은 샤샤 카페



여긴 바티칸 보고 주변에 카페 찾다가 보인 카페인데 무려 100년이 넘은 곳이다. 관광객들보다는 현지인들이 서서 에스프레소 한번 쫙 빨고 바로 나가는 로컬 냄새 찐하게 나는 곳이라 좋았음

초콜릿 에스프레소가 1유로대인데 유럽 1달 여행 중 여기 커피가 제일 맛있었다



대천사의 성



대천사의 성이랑 천사의 다리 세트로 같이 있는 곳인데 성은 입장료 10 유로 이상이라 걸렀고 피자 맛집 가는 김에 천사의 다리 지나갔는데 석상 퀄리티 지리긴 함

바티칸 보러가면 이것도 세트로 보자 돌아오는 길 바로 근처에 있어서 볼만함



마리아 성당



여긴 마리아 성당인데 지나가는 길에 보이고 공짜라서 들어와봤는데 고요하고 멋있어서 생각보다 오래 있었던 곳임

맨 앞 중앙에 가면 마리아 볼 수 있고 전체적으로 인테리어가 여긴 입장료 받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디테일이 상당하다

난종교도 없는데 괜히 무슨 버프 받은 느낌이 들 정도임 걍 성스럽다는 말이 딱이다 해골바가지 볼 때는 디아블로 수도원 맵인줄



판테온



여긴 생각보다 그저 그랬던 판테온이다. 입장료는 싸지만 긴 웨이팅에 포기하고 디저트나 먹으러 갔음

멀리서 안이 살짝 보이기도 하고 오래 둘러볼 거는 없어 보여서 패스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로마에서 본 것중 가장 멋있다고 생각한 관광 명소를 꼽으라면 1등 베드로 성당, 2등 콜로세움, 3등 대천사의 성, 4등 트레비 분수, 꼴찌가 판테온인 듯


찐 피자 맛집



로마에서 맛없는 것만 먹다가 처음으로 둘이서 극찬을 한 피자집.. 가격도 8~10 유로 밖에 안하는데 올리브유에 적신 피자가 진짜 미친 맛이다

한국 돌아와서 피자 안 먹음 그냥 이탈리아는 차원이 달라 병 걸렸다. 로마 여행 중 먹었던 일반 피자들 특히 로마식 피자 이건 걍 도미노가 압승이었는데 나폴리 피자 먹으니까 아예 다름 다른 음식이다 ㅇㅇ

저기에 피맥하면 유럽뽕이 꽉 차 오른다 이 집은 꼭 가봐야하니까 링크 남겨둠 호들갑 떨어도 됨 여긴




야경 볼만한 곳



로마 전체적인 뷰 보러 쟈니콜로 가고 있는데 댕댕이가 넘 아련하게 쳐다봐서 찍음

트라스테베레에서 15~20분이면 가장 끝에 올라가는데 여기는 관광객들은 적고 현지인들이 뷰 보면서 노가리 까는 곳이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런 곳에는 항상 버스킹이 있는데 색소폰, 피아노, 기타 등등 맨날 바뀜 내가 갈 때는 일렉기타였는데 아재가 맛있게 말아줘가지고 분위기 굳

그리고 유럽은 일몰 전에 구름이 사진과 같이 항상 핑크색으로 물들어서 계속 쳐다보게 됨



이건 걍 로마에서 찍은 댕댕이들



트레비 분수



밤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기 어렵고 9시 이전 아침에 가면 저렇게 텅텅 비고 바리게이트도 없어서 무료로 앞에서 사진 찍을 수 있다

직원 있을 때는 2~3유로 한다고 들었는데 굳이 이걸 돈내고 찍어? 생각이 절로 든다. 와이프는 좋았다는데 내가 볼 떈 걍 엄청 잘 만든 대중 목욕탕 느낌이라 감흥이 없었음



레몬 크림빵 꼭 먹자



이탈리아 국민빵인데 우리가 생각하는 크림빵과는 전혀 다르다. 일단 달지 않은데다가 크림이 전혀 느끼하지가 않아 저 크림 양도 부담스럽지가 않음

빵이 뭐 특별할 게 있냐? 의문이 들 수 있는데 저 빵은 괜히 국민빵으로 불리는 게 아님 일단 밀가루 베이스에 약간의 레몬이 첨가되는데 이게 감칠맛 지리게 만들어서 지금 글 쓰는데도 침 나오네 먹고싶다..

아침이나 점심에 저 빵에다가 커피 먹으면 걍 개꿀임 그니까 걍 먹어


콜로세움



안에 들어가본지 않았고 밖에서만 봤는데 낮에 멋있어서 밤에 또 구경하러 간 곳이다 유일하게 두 번 간 곳이다.

그리고 야경이 더 맛도리임 저녁 먹다가 근처라면 가보는 걸 추천함 한 5~10분 정도는 보고 갈만함



스페인 광장 별론데



스페인 광장은 왜 사람들이 많이 가는지 모르겠다 무슨 영화에 나와서 유명해서 많이들 간다던데 난 그 영화도 모르고 주변에 딱히 볼 것도 없고 사람만 많아서 걍 후딱 지나치고 뒤에 공원 올라가봤더니 여기가 더 나음

전망대도 있고 사람도 적당히 있으면서 버스킹까지 분위기 좋긴한데 쟈니콜로가 더 상위호환



로마 여행 중 가장 맛있던 건 햄버거



정말 맛있는 버거 많이 먹어봤지만 로마 햄버거가 갱신해버렸다

방콕, 마드리드에도 진짜 미친 버거들 많은데 이것들은 고자극에 콜레스테롤 쫙쫙 오르는 맛이라면 로마 버거는 패티와 담백하고 건강한 맛으로 결이 아예 다르다

단맛 짠맛 강하게 나는 버거들은 첫입은 미친듯이 맛있지만 먹다보면 물려버리는 반면 여기 버거는 계속 생각나서 힘들었음 로마 여행 마치고 다른 지역가서도 뭐만 먹으면 “로마 버거 승” 이런 소리하면서 병 걸림

근처라면 여기 버거 진짜 꼭 먹어보길 찹찹추




가성비 와인집



로마에서도 와인 많이 먹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여기다

일단 공짜 안주로 치즈, 햄, 올리브, 스낵이 있고 좋은 와인도 싼 가격에 파는 곳이라 놀랬던 곳이다 구글 리뷰만 보더라도 평점 4.9인데 리뷰 이벤트 같은 속임수가 아닌 찐으로 사람들이 좋아서 남긴 곳이라는 거

하루의 마무리를 와인으로 하고 싶다면 이 집도 꼭 가보자 들어가면 나이 많으신 사장님이 “프레고 프레고” 말을 자주하는데 친절 의미가 담긴 인삿말로 엄청 잘해주심 원하는 거 말하면 메뉴 추천도 기가 막히게 해준다.




파스타, 뇨끼 맛집



트러플 파스타고 뭐고 이탈리아 파스타 생각보다 별로라면서 환상이 깨지던 찰나 마지막 로마 여행 중 한번 더 시도해본 까치오 페페 파스타

괜히 이거 먹고 후회했다.. 진작에 먹을 걸 왜 늦게 찾아가지고 면 요리보면 생각나게 만드는건데

트러플, 토마토, 바질 등등 많은 파스타 먹었는데 카치오 페페 저게 젤 맛있다 치즈, 올리브유, 후추 조합으로 간단한데 감칠 맛 도랏 여기도 로마 맛집으로 내 까다로운 혓바닥이 선정함

심지어 역 근처라서 피렌체 넘어가기 전에 먹으면 딱이다



로마 여행 후기


첫 유럽 여행 중 가장 먼저 본 로마는 음식에 대한 과한 기대치를 덜어내는 곳이었다

피자나 파스타 평균이 높아 어딜가도 한국보다 맛있을 거라 생각했으나 절대 아니었고 여기도 맛있는 곳만 미쳤지 웬만한 곳들은 걍 두 번은 안 갈 집들이 많았음 그래서 로마 음식은 그냥 보통이라고 생각함

음식은 차라리 스페인이나 방콕 같은 곳들이 훨씬 낫다고 보면 되는데 그럼에도 로마가 좋았던 이유는 걍 도시 자체가 풍기는 분위기가 멋있음

스페인이 건축물로 유명한데 사실 이건 가우디 원툴이고 전체적으로 보면 유럽 통틀어서 로마 건물보는 게 가장 멋있었다. 또 가고 싶은 매력까지는 아니지만 갔다오길 잘한 도시였음


유튜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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