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는 집중력 저하뿐만 아니라 70~80%는 우울, 불안 등의 감정이 동반된다. 그래서 상담을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데 이 글은 성인 ADHD 치료 방법과 흔히들 하는 오해들을 정리해봤다. 이해를 돕기 위해 어린이 ADHD를 먼저 알아둘 필요가 있음.
ADHD 증상
- 과잉행동
- 충동성
- 주의산만
먼저 과잉행동은 몸을 과하게 정신 사납게 자주 움직이는 행위를 말하고, 충동성은 욱해서 분노조절장애처럼 불같이 화내는게 아니라 하고싶은건 꼭 해야만 하고, 하기 싫은건 집중력이 떨어져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것들을 ADHD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주의산만한 증상을 많이들 겪을텐데 잼민이 시절부터 성인까지 유지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때 ADHD 진단을 받게 된다.
잼민이 때 교실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막 돌아다닌다던지 아니면 선생님에게 수업과 관련되지 않은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계속해서 질문하고 뭐 해달라 떼쓰고, 안 해주면 난리를 피우는 아이들을 ADHD 라고 보면 된다.
애매한 성인 ADHD
성인 ADHD는 잼민이처럼 극단적인 행동보다는 아래와 같은 증상을 보고 성인 ADHD 라고 분류한다.
- 산만하고 생각이 많음
- 업무 실수가 잦고 충동적임
- 집중력이 쉽게 떨어져서 일상생활에 문제가 있음
- 엉뚱한 행동과 생각을 자주함.
2016년에는 성인에게도 보험이 적용되면서 성인 ADHD가 알려졌는데 빠르게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늘고 있다. 이유는 매체를 통해 “아 내가 성인 ADHD에 해당하는 구나”라고 자각해서 병원을 찾기 때문임.
그리고 성인 ADHD는 70~80%가 우울감, 불안감, 충동 장애, 알코올, 약물 의존성 중에 하나는 동반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진단할 필요가 있음. 가장 흔한건 우울감이다.
ADHD 증상들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하면 위축되거나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내 삶에 대한 후회라든가 좌절이 쌓이고 쌓여서 우울증을 만들기도 하기 때문임. 또 대인관계 문제로도 번져서 사회불안장애나 공황장애 같은 병으로도 이어진다.
또 스트레스가 심해 이걸 풀기 위해 게임중독이나 알코올 중독으로 빠지는 경우도 흔하다. 그러니 동반되는 질환도 꼭 같이 치료해야함.
성인 ADHD를 겪고 있는 스타도 있는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마이클 펠프스], 국내에서는 [기안 84]가 직접 밝혔다. 한국에서는 3% 유병률로 알려졌는데 100명 중 3명은 이러한 기질이 있거나 진단을 받을 만함. 생각보다 흔함.
성인 ADHD 간단 테스트
- 일을 거의 끝냈는데 마무리가 어렵다
- 일을 자주 미룬다
- 순서대로 하기 힘들다
- 약속을 자주 까먹는다
- 한번 꽂히면 풀어야 한다
- 손과 발을 나도 모르게 떨거나 꼼지락 거린다
5번의 경우 자다가 갑자기 무언가 떠오르면 계속해서 찾는다든지 끝장을 볼 때까지 우선순위에서 빠지지 않는걸 의미하는데 6가지 증상 중에서 여러개가 해당된다면 성인 ADHD를 염두해두고 병원가서 진단을 받아보자.
자가 진단에서 그치지 말고 의사와 만나보길 권함. 이유는 성인에게 갑자기 ADHD가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희박하다. 어릴 때 있었던 집중력 결핍이나 강한 충동성의 문제가 성인이 되어도 낫지 않아 이어진 경우가 대부분임.
그래서 병원가면 유년기 경험을 물어본다. 어릴 때 이런 증상이 전혀 없었다면, ADHD로 진단하지도 않음.
ADHD 원인
ADHD 자체가 어린 시절 뇌에 균형이 깨진 상태라고 보면 되는데 특히 전두엽이나 기저핵 같은 뇌의 일정 부분들이 성장이 더디거나 밸런스를 잡지 못하면 나타난다.
또 아이들의 뇌는 부위마다 발달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어린 시절에 ADHD 라고 진단 받았어도 향후 뇌가 성장하면서 밸런스를 잡으면 ADHD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균형을 잡지 못하고 성인까지 이어지기도 하는데 이를 성인 ADHD라고 하는 것임. 6~70%는 성인까지 이어진다.
기간
단순 일시적인 집중력 저하는 체력이나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서 개선될 수 있다. 반면 긴 기간 동안 이어지는 집중력 저하나 충동 장애, 과잉 행동 문제가 일상이라면 ADHD가 맞다.
보조적인 성인 ADHD 검사
- 종합심리검사
- CAT (종합주의력검사)
- 뇌파검사
3가지가 대표적인데 실제 집중력이나 실행력 문제만 판단하는게 아닌 지능이나 정서적인 문제도 같이 평가하면 크게 도움이 된다. 보조적 수단이라서 필수로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성인 ADHD 치료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추천함.
집중력 떨어지면 ADHD?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혹시 ADHD 약을 복용해서 업무나 공부를 잘 해볼 생각이라면 이것부터 알아두자. 성인에게 나타나는 집중력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은 ADHD가 아닌 우울증과 불안한 정서다.
잡생각으로 머리가 잘 쓰여지질 않는 것임. 그러니 단순 집중력 저하를 경험했다고 병원가서 약을 먹기 보다는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서 내 상태가 어떤지 정확히 알아야지 알맞은 치료가 가능하다.
단순히 약 먹고 빨리 나아야지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정신 상태를 감별하는 것이 더욱 더 건강한 방법임.
ADHD 치료
가장 효과적인건 약물치료다. 한국에서는 메틸페니데이트 (Methylphenidate)라는 약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콘서타, 메디키넷, 메타데이트, 페니드 등 지속 시간의 차이만 있지 다 같은 성분의 약이다.
원리는 도파민이 재흡수를 차단해서 전두엽 등에서 도파민 양과 활성화를 도모하는 역할이다. 이로 인해 실행력과 인지 기능이 향상되기도 하고, 활력이 돋는다. 논문 데이터도 많기 때문에 가장 먼저 권하는 adhd 치료 방법임.
쉽게 예를 들자면 머리속에 모니터 몇십개가 켜져 있어서 신경 쓰이는게 많았다면 약 복용 후에는 모니터가 2~3개만 남아서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이것도 원래 그 사람의 지능과 실행력이 좋아야지 이게 안되는 사람이 adhd 약을 먹었다고 해서 공부를 잘하거나 그러진 않음.
약 부작용
- 두근거림
- 일시적인 식욕저하 (갑자기 폭발함)
- 불면증
- 과민
- 두통
- 장기 복용 시 안 먹으면 컨디션 저하
1차적으로 쓰이는 메티페니데이트의 부작용이 힘들면 기전이 다른 아토목세틴을 쓰기도 한다. 동일하게 집중력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음.
약 복용 방법
처음에는 매일 먹는 방식인데 점차 증상이 괜찮아지면 일을 하지 않는 날에는 먹지 않다가 조금씩 줄이면서 끊어가는 것이 가장 좋다. 장기간 복용은 좋지 않음. 내성이 생겨 나중에는 수면제처럼 많이 먹어야 효과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의존하면 안된다.
문제행동 치료하기
약으로 집중력과 실행력은 개선할 수 있으나 습관은 고치기가 참 힘들다. 그래서 본인 문제를 파악해야 한다. 자주 지각하거나 공부할 때 다른 행동을 하거나 충동적인 감정 제어 등 무엇을 먼저 해결하고 싶은지 목표를 세우자. 그리고 이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면서 자신감을 얻어나가는 거다.
방법은 날마다 1일 계획표를 짜고 매일 습관을 들여보자. 잠자기 전에 30분 정도 잡고 만들어 보고 날마다 조금씩 실행력을 개선시키기 위함임.
원칙이 있는데 먼저 거창하게 말고 가볍게 하루 2~3개 정도 지켜보자는 생각으로 만들면 좋다. 작은 단계로 세분화 시켜서 계획표를 지키는 것이 크게 도움 될 거다. 또 계획을 자주 검토하고 조정해주자.
이러한 시간을 통해 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고 만약 불가능하다면 현실적으로 어떻게 바꿔야 할지에 대해서 생각을 자주 해보길 바람.
계획표 짤 때 많이들 하는 실수가 휴식 시간을 넣지 않는 것인데 중간 중간에 휴식 시간을 꼭 넣어주자. 그래야지 이전 계획을 시간내에 하지 못하더라도 보충할 시간이 될 수 있음.
습관 개선 방법
감정 일기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과 충동을 관리하는데 좋은 방법은 감정 일기를 작성하는 거다. 그냥 하루 간단하게 느낀 감정을 간략하게 적으면 된다. 매일 작성하는게 부담이라면 이슈가 있는 날에 짧게 기록해보자.
합리적 선택과 정갈한 표현
그리고 ADHD를 가진 사람들은 모 아니면 도인 경우가 많다. 너무 극단적인 선택 보다는 합리적인지를 자주 고민해보길 권함.
또 표현을 다듬을 필요도 잇다. 무작정 자기주장을 펼치지 말고 한발 뒤로 물러선다는 마인드로 자신의 감정을 기록해두고 이것들을 다듬어서 정갈하게 표현해보자. 감정과 행동 사이에 틈을 준다면 충동은 자제할 수 있음.
올바른 의사표현
성인 ADHD 중에서 거절을 잘 못하는 사람도 꽤 있는데 본인이 감당하지 못할 부탁들을 허락했다가 힘들어져서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할 수 없는 것들은 거절할 필요가 있다.
돌려서 말해도 좋고, 적절한 핑계를 대도 좋음. 아니면 아무도 피해 받지 않을 거짓말을 하더라도 괜찮다.
회피 행동 고치기
해야 할 일은 끝까지 미루는 경향이 있는데 의지와 동기부여로 해결하기 보다는 미루는 근본 원인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혹시나 끔찍한 결과를 주로 생각하는건 아닌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고, 미룬 행동에 대한 단기적 결과와 장기적 결과를 비교도 해보자.
단기적인 결과는 대부분 안도감으로 당장의 위기는 넘겨도 장기적으로 바라 본다면 결국 피하는 행동이 습관처럼 변해버린다. 이를 위해서라면 근본 원인을 곰곰히 생각해봐야함.
이 문제는 위에서 먼저 살펴본 [문제행동 치료하기]에서 팁이 있다. 작은 것부터 실천하다 보면 미루는 습관은 어느새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일을 끝까지 마무리 하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거다.
ADHD 완치
완치라는 기준이 참 어렵다. 보통 증상이 몇년동안 생기지 않은 경우 ADHD 완치라고 하는데 재발 가능성은 있음. 즉, 100% 완치라기 보다는 증상이 없을 때 재발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