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시크 스타일을 제대로 알고 재밌게 소화할 수 있게 정리해봤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던데 긱시크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오히려 신선한 맛에 매력을 느낄거다.
긱시크 파헤치기
가로 폭이 넓고 세로 폭이 좁은 특히 스퀘어에 가까운 네모난 안경들 혹은 90년대 냄새 물신 나는 뿔테들을 활용하면서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룩이라고 보면 된다.
사실 긱시크 스타일은 이미 오래전에 나왔던 단어라 새로운 트렌드가 아닌 돌아온 유행이다.
지금의 긱시크는 약간 재해석을 첨가해서 세련되게 연출한 모습들이 보여 더 매력적임.
긱시크룩 뜻
괴짜, 오타쿠, 너드 의미를 가진 GEEK + 세련됨 Chic의 합성어인데 긱시크를 잘 이해하려면 GEEK에 대해 집중할 필요가 있다.
긱은 이전부터 의미가 조금씩 변해왔음. 처음에는 특정 주제에 대해서 전문가처럼 잘 아는 사람 혹은 IT나 빅뱅이론처럼 과학 기술에만 관심이 있는 오타쿠들을 뜻했음.
패션 트렌드를 모르나 이상하게도 코디와 어울리지 않는 안경을 쓰는 모습들을 같은 게 신기했음.
그런데 이러한 긱도 지날수록 개선이 됐다. 처음에는 고지식하고 멋이 없다고 느끼던 긱이 어느새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느껴짐. 스티브 잡스나 빌게이츠 룩을 생각하면 된다.
여기에 긱들이 가지지 못한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쉬한 아이템과 결합해서 잘 녹여낸 것이 바로 긱시크임.
뜨게 된 이유
긱시크가 다시 뜨게 된 건 [미우미우] 브랜드 영향이 컸다.
최근 브랜드 순위 1위로 등극한 미우미우 런웨이를 보면 가장 플레이를 잘한다고 느낀다.
그래서 대중이 자연스럽게 미우미우 스타일을 참고하고 매료되어 비슷한 룩들이 많이 보이는데 미우미우가 이번에 밀고 있는 게 긱시크 룩이다.
미우미우뿐만 아니라 프라다, 조단루 등 많은 곳에서 긱 시크 아이템들을 많이 선보이고 있음.
긱 시크 유행의 첫 시작
여러 말들이 많은데 [마크 제이콥스] 2012년 컬렉션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본다.
볼드한 뿔테 안경이나 플리츠 스커트, 화려한 그래픽 패턴 등을 통해서 전형적인 긱 시크 스타일을 보여줬음.
그리고 이 시기에 마크 제이콥스뿐만 아니라 겐조, 사카이, 발렌시아가 등의 타 브랜드들도 긱 시크를 베이스로 개성있는 아이템들을 보여줬다.
그래서 긱 시크 유행의 첫 시작은 2010년대 초반이라고 느끼고 있음.
긱 시크 코디
몸뚱이에 걸치는 것으로는 딱히 특징이 없다.
이유는 너무 다양하기 때문임. 힌트를 주자면 다양성과 창의성으로 여러 조합을 보여주면 된다.
메인은 옷이 아닌 안경인데 뿔테, 금테, 무테 어떤 소재의 안경이든 긱시크 맛은 낼 수 있다.
쉽게 긱시크 연출하려면 프레피룩과 조합하면 누구나 쉽게 소화를 할 수 있다. 프레피룩과 반대로 공대생 느낌의 그래픽 티셔츠도 활용하면 좋음.
그냥 틀에 박힌 복붙 패션 말고 창의적으로 레이어링을 하면 더 매력적인 긱시크룩이 나온다.
패턴이나 색상 신경쓰지 않고 원하는대로 조합하면 그게 요즘 트렌드임. 하지만 맛을 살려야 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다. 그냥 여러 룩들을 참고해서 본인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는 게 답이다.
아래 링크 참고하면 느낌 바로 올 거다.
긱시크 안경은 어디서?
긱시크에 어울리는 여러 브랜드가 있지만 가격이나 접근성을 따져봤을 때 톰포드 그리고 젠틀몬스터가 떠오른다.
톰포드야 뭐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 변함없이 꾸준한 긱시크 스타일의 안경을 내주었고 젠틀몬스터도 2024년 라인업을 보면 가격이 조금 비싸지긴 했으나 마감도 좋아지고 A/S 최고 수준으로 사면 돈 아깝지 않을 안경이라 추천하고 싶음.
젠틀몬스터에 가성비로 접근하기 좋은 템들도 많고 또 최근 마르지엘라 콜라보 제품들 보면 전부 긱시크 냄새 풀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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