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고 7시간 걸릴 정도로 먼 곳인데 꾸준히 사랑 받는 발리 여행 어떤 매력이 있는지 자세히 정리해봤다. 저렴한데 할것도 먹을것도 많은 휴양지이기 때문인데 지금부터 파헤쳐보자.
발리 여행 체크리스트
화산이 만든 대자연을 지프 차량 타고 돌아다니면 정말 모험하는 느낌 제대로 난다.
또 웅장한 절벽 아래 해변도 한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고, 파도 위에서 서핑은 물론 투명한 바다에서 다양한 해양생물도 만나는 등 특히 만타가오리 만나면 포켓몬 본 것 마냥 개신남..
육해공 컨텐츠가 골고루 잘 섞여있어 발리 여행 할 것들은 여기에 다 적기 힘들 정도임. 정글에서 시원한 바다를 보고 있으면 멍때리기만해도 지루하지가 않은데
분위기 좋은 비치 바에서 일몰을 보고 있으면 정말 몽환적임. 액티비티, 힐링 이 두 개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방법은 발리 여행 이외에는 딱히 생각이 나질 않을 정도다.
발리 특징
인도네시아 한 섬으로 별칭이 신들의 섬인데 그 이유는 발리 섬에 사는 인구 90% 이상이 힌두교라서 그렇다.
웃긴 건 인도네시아 인구 약 90%는 무슬림으로 돼지고기를 못먹는 반면 발리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은
[바비굴링]이라는 돼지고기 요리다. 또 발리는 인도네시아 언어 말고도 발리 언어를 주로 씀.
현지인들이 쓰는 말로 대답하면 훨씬 좋아하니 감사합니다 표현인 [쑥스마] 하나는 기억해두자.
물론 관광지이면서 호주인들이 많은 곳이라 영어 또한 잘함.
날씨는 사계절 여름이지만 평균 기온이
- 건기 4월~9월: 27도로 덥지만 쾌적하고
- 우기 10~3월: 최대 35도 쉽게 찍고 소나기에다가 습함
이번 발리 여행은 7월에 다녀왔는데 비온 날도 없고 햇빛이 살인적으로 뜨겁지만 불쾌지수는 낮았다. 그래서 한국 장마철에 떠나기 좋은 여행지이기도 함.
지역
발리 섬 크기는 제주도보다 3배 정도 크다. 꽤 넓어서 지역도 다양하고 뷰가 달라서 전부 경험하면 좋지만 생각보다 트래픽이 심하고 오래 걸려서 취향에 맞는 지역만 선택해서 노는 게 현명함.
많이 가는 지역들을 나눠 보면 아래와 같음.
공항근처
- 짱구
- 스미냑
- 꾸따
- 짐바란
여기는 자연이 아름다운 곳은 아니다. 대신 파도가 많아서 서핑하기 좋고 개발이 가장 잘 된 동네라서 쇼핑이나 맛집 돌아다니기 좋음.
먼저 [짐바란]은 해변에서 먹는 해산물 바베큐 빼놓을 수 없고 [꾸따]는 발리에서 서핑 업체가 제일 많은 곳으로 가성비 좋게 배우기 딱이다.
[스미냑]은 고급 풀빌라나 파인 다이닝 등 돈 쓸 맛이 나는 지역임. 다만 여기는 지는 지역이고 요새는 [짱구]가 가장 핫플레이스다.
한창 개발중이지만 발리에서 힙한 비치클럽이나 갬성 터지는 이쁜 브런치 카페들이 많아서 찾는 여행객들도 젊고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다.
산, 정글, 계곡, 호수
- 우붓
- 킨타마니/바투르
우붓은 정글인데 배그 유저라면 사녹 맵을 떠올리면 된다. 돌아다니면 계단식 논이 많이 보임.
또 계곡도 있어서 래프팅 + 폭포 등 스트레스 해소할것들이 있다. 우붓 북쪽에 있는 킨타마니 지역에서는 바투르 화산과 호수가 있는데 대자연을 눈엠 담을 수 있으니 우붓간다면 꼭 가보길 바람.
거리가 좀 있지만 당일치기 투어가 잘 짜여져 있음.
가족여행
- 사누르, 누사두아
여기는 공항에서 멀지도 않고 동남아 리조트하면 떠오르는 넓은 해변에 고급 호텔과 리조트가 즐비한 지역으로 가족여행으로 딱이다.
신혼여행 or 프라이빗
- 울루와뚜
여기는 절벽 + 거센 파도가 기억남는 곳인데 전경이 미쳐버렸는지 럭셔리 호텔과 리조트들이 많다.
그래서 신혼여행이나 사람이 별로 없는 프라이빗한 휴양을 원한다면 여기만한 곳도 없다.
바다
- 누사페니다
- 렘봉안, 체닝안
여기는 발리 사누르에서 스피드보트로 30분이면 갈 수 있는 이웃섬인데 발리에서 보는 자연은 이 섬들에서 한번 맛보면 그냥 귀여운 수준이다.
당일치기로 짧게 보고 가고들 하는데 워낙 큰 섬이라 길게 머물면 색다른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음.
또 만타가오리 볼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해서 스쿠버다이빙 성지로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길리섬
발리 동쪽에 있는 섬인데 [트라왕안] [아이르] [메노] 3개의 길리섬이 붙어있는 지역임.
윤식당 촬영지로 유명한 길리 트라왕안 섬을 사람들이 많이 찾는데 발리 본섬에서도 나오지 않는 에메랄드 바다와 쉽게 보이는 거북이 등 물놀이 하기 정말 좋은 섬이다.
섬이 작아 숙박 시설이 아쉽지만 이걸 대체할만큼 해변이 너무 좋다.
이동방법
택시는 클룩에서 미리 예약하면 편한데 출발지별로 이동 가능한 지역이 정해져있고 미리 마감되는 날짜도 있으니 장거리 이동을 앞두었다면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만약 지역간 거리가 구글맵에서 봤을 때 1시간 이상이 아니라면 클룩에서 택시예약보다 그랩이나 고젝과 같은 택시 어플로 타는 걸 더 추천함.
누사3섬이나 길리섬 같은 이웃섬 이동은 주로 스피드보트를타는데 예약 방법은
- 클룩
- 12GO (동남아 교통편 예약 사이트)
- 보트업체 직접
3가지인데 장거리 보트 이동은 [12GO]를 추천하고 길리 이동은 에자카야 보트가 안전하다.
그리고 지역 내 이동은 그랩과 고젝으로 택시나 바이크 불러서 가면 되는데 어플 없이 직접 택시 잡으면 호구잡힐 위험이 있어서 호출해서 타자.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야한다면 미리 가격을 물어보거나 미터기 키고 가달라고 하자.
아니면 스쿠터를 빌려서 직접 돌아다녀도 좋다. 발리 도로가 좁아 트래픽이 심해 바이크가 정말 편함.
환전과 결제수단
발리에서 오래 지내면서 카드와 현금 사용 비중을 생각해보니 카드를 더 썼다.
다만 3% 정도의 수수료를 추가로 받는 곳도 있고 현금만 받는 식당도 있어서 조금 불편해도 현금은 꼭 가지고 다니자.
이 부분은 아래 글을 발리 여행 즐기는데 크게 도움이 될 거다.
현금 출금시에는 MANDIRI, BNI 이 두 ATM에서 뺐는데 한 번 출금에 최대 250만 루피아까지 되고 트래블월렛 기준으로 1달 기준 500달러 이내 출금은 수수료가 없지만 그 이후에는 2% 수수료가 계속 붙음.
준비사항
발리 여행 갈 때는 비자를 받아야 한다.
발리 공항에서 관광비자를 구매할 수 있는데 입국 전 온라인 비자 신청해둠면 훨씬 빠름.
그리고 세관신고도 현지 공항에서 할 수 있지만 이것도 온라인으로 출국 이틀 전부터 가능하고 가족당 1명만 하고 QR 저장해서 발리 도착하고 입국장 나갈 때 보여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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