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과거와 달리 난자 냉동 비용이 비교적 저렴해졌고, 산모들의 나이가 점점 높아져 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아졌다. 난자가 한번에 잘 채취되어서 한번에 끝났면 좋겠으나 나이에 따라 여러번을 시도해야할 수 있는데 그에 따른 난자 냉동 비용을 자세히 알아보자.
난자 냉동을 적극 추천하는 경우
- 자궁 및 난소 수술 경험
- 조기 폐경 징후
- 항암 치료 예정
20대 초반 어린 나이더라도 자궁 및 난소 수술 경험이 있다든지 가장 건강한 난자를 보관해서 나중에 임신을 원할 때 쓰기도 한다.
또 조기 폐경 징후가 보인다든가 암 치료를 앞두고 있다면 난자 냉동은 더욱 적극적으로 생각해보자. 난소 기능이 한번 저하되면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난자 냉동 성공률
비싼 돈 들여서 하는데 아쉽게도 난자 냉동 성공률은 20~25% 정도이다. 이것도 상태가 좋은 난자 기준임. 난자 냉동에 성공해서 만약 40세 이후에 임신을 시도한다면 확률은 또 기대하기 어려운 20% 미만이다. 그래서 여러개를 뽑는것임.
그리고 난자를 얼리고 해동하는 과정에서 난자의 질에 영향이 있긴 하나 임신 확률에는 큰 영향이 없다. 오히려 임신 성공률에 가장 큰 요인은 난자를 냉동하던 당시 나이와 난자의 질 그리고 이식할 때 자궁 내막의 상태임.
그리고 동결 보관 기간이 길수록 임신 성공률이 낮아질까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보존 기간이 길어져도 임신 성공률과는 무관하다. 아무리 오래 얼려두더라도 컨디션은 동일함.
다만, 임신 시도하는 나이가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일찍 사용하는것이 좋다.
난자 냉동 과정
우선 생리가 시작하자마자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초음파로 난포 상태를 보고 생리 3일째부터
자연주기에서는 난자는 1개만 나오게 된다. 그러니 기왕 얼릴거면 난자가 여러 개 나오는게 좋으니까 난자가 자랄 수 있는 주사를 맞는다. 이를 [배란 유도제]라고 부르는데 이 주사를 용량 조절해서 스스로 배꼽 옆에 주사하기도 함.
[혼자서 주사 어려울거 같은데?] 주사 바늘도 가늘고 투여 방법도 굉장히 쉽게 제작되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됨. 또 뱃살 많으면 안아픔~
우선 생리가 시작하자마자 바로 병원에 가서 초음파로 난포 상태를 보고 생리 3일째부터 과배란 유도 주사를 6~10일 정도 맞고,
병원에는 2~3번 정도 더 방문해서 난자가 잘 자라는지 초음파로 확인한다. 난포가 자라는 걸 보고 난자가 적당히 자랐을 때 수면마취 후 채취를 하게됨. 채취 시간은 10분이면 끝난다. 통증도 없음.
그리고 난자를 세처해서 배양액에 넣었다가 바로 질소탱크에서 난자를 냉동시키는데 1년마다 난자 냉동을 유지할거냐고 물어봄.
난자 뽑는 과정을 더 자세히 적어보자면 초음파로 보면서 난자를 긴 바늘로 뽑는다. 질 초음파는 질에 가늘고 긴 탐촉자를 넣어서 자궁과 난소 등 골반 내부를 꼼꼼히 보는 검사임. 이걸로 양쪽 난자를 찾고, 안전하게 채취할 수 있는 위치를 선정함.
다음으로 30cm 정도되는 바늘을 넣고 음압을 걸면 동그랗게 자란 난포에서 물이 빨려 나온다. 여기에 난자와 세포가 같이 딸려나옴. 세포가 여러 개 나오면 이걸 분리해서 난자만 뽑아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나 난자 채취일에는 안정을 취하는것이 좋다.
사용 과정
얼린 난자를 사용한다고 하면 해동시킨 난자를 시험관에서 난자와 정자를 수정시킨다. 하루정도 지나면 수정이 끝나는데 이 수정란을 2~4일 정도 키운 후 자궁에다가 이식을 함.
부작용
- 복수
- 생리전 증후군
채취 후 보통은 통증 없이 1~2시간 안정을 취한 후 귀가하는데 난자가 많이 채취된 사람들 중에서 삼투압 현상에 의해서 복수가 차는 경우가 있다. 심하면 만삭처럼 부풀어버림..
만약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면 포카리 같은 이온 음료를 자주 먹어주면 좋다. 그리고 심각하게 복수가 찼다면 병원에서 빼줘야 한다.
또 배란 유도제 주사를 맞기 시작하면 이때부터 생리전 증후군 비슷하게 나타난다. 배가 부풀고 딱딱해지면서 생리통과 비슷한 통증이 오면서 감정 기복까지 생긴다.
난자 냉동 비용
보통 300~400만원 생각하면 되는데 나이가 많아서 난자 채취가 잘되지 않을 경우 여러번 시도를 할 수 있기 때문이 비용은 생각보다 훨씬 많이 들어갈 수 있다.
채취해야 하는 난자 수는 나이에 따라 다른데 34세 미만은 최소 13개, 35~37세는 19개 그리고 38세 이상이라면 22개 이상의 난자를 냉동 보관해야지 향후 높은 임신률과 건강한 아기 출산을 기대할 수 있다.
이건 미국 연구 결과에 따른 평균치이고 냉동 보관할 난자 개수는 사람마다 다르니 상담 후 결정하는것이 가장 좋음.
30대 후반의 여성이 예를 들어 총 4회 정도 난자 냉동을 시도했다고 가정하자. 300만원을 쓰고 1차에 난소 반응이 적어 고작 5개 정도 채취에 성공했다고 치자.
그리고 다시 2달간 엽산, 달맞이꽃 종자유, 코엔자임Q10, 비타민D 등 난소 세포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들을 열심히 챙겨먹고 난자 냉동 비용으로 300만원을 또 써서 8개 정도 채취에 성공.
다음으로 3차 시도를 하는 과정 중간에서 난소에서 전혀 반응을 하지 않아 비용만 50만원 정도 내고, 4차 때 다시 300만원의 난자 냉동 비용을 내고 10개를 얼려 총 23개의 난자를 얼린다면 38세라도 임신을 기대해볼 수 있다.
총 950만원 정도의 난자 냉동 비용이 들어갔는데 채취한 난자 중에서도 등급이 나눠진다. 23개의 난자 중 컨디션이 가장 좋은게 15개 정도이고 약간 상태가 메롱인 애들이 8개라고 가정하면 불안한 사람들은 더 늦기전에 난자를 더 채취하기도 함.
보관 비용
이건 난자의 개수, 보관 기간 그리고 병원마다 차이가 있다. 보통 3년 비용을 한번에 내는데 1년에 20~30만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난자 냉동 비용 게다가 보관비까지.. 부담될 수 밖에 없는 가격인데 한국은 그나마 싼 편이다.
외국은 훨씬 비쌈. 미국의 경우 1회에 무려 2천만원 정도다..
그래서 난자 냉동 비용을 아끼려면 한번에 많은 그리고 건강한 난자가 채취될 수 있는 어린 나이에 시도하는 것이 좋다. 젊은 나이에 하면 1회만으로도 끝낼 수 있으니 말이다.
값어치를 하는가?
이것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보험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노산의 걱정으로 인해 결혼과 출산을 서두른다? 이건 그 누구도 달갑지 않은 상황일거다. 섣부르게 배우자를 선택하는 일도 방지하고 본인이 정말 아이를 갖고 싶은지 이성적으로 곰곰히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 현재 아이 생각이 전혀 없더라도 향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그 사람의 아이를 낳고 싶을 때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낳을 수 있게 해주니 경제적 여건만 된다면 난자 냉동 비용은 충분한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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