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청년희망적금 만기금액 받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이 돈을 어디에 넣어야 가장 현명한 방법인지 정리해봤다. 희망적금이 아직 없어도 도움되는 정보이니 참고하길 바람.
청년희망적금 만기
출시 후 바로 인기가 치솟더니 현재 약 210만 명이나 청년희망적금 만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혜택을 정리해보자면
- 2년 만기(월 최대 50만원 납입 가능)
- 최대 연 6% 이자
- 저축 장려금 36만원
- 비과세
당시에는 이율이 낮아 파격적인 혜택이었고 심지어 비과세로 조건만 되면 무조건 만드는 것이 이득이었다.
보통 가입하는 시중 적금이 4~5%면 좋다고 하는데 이걸 우리가 전부 챙길 수는 없고 이자 수익에서 15.4%를 소득세로 뜯기게 된다.
반면 청년희망적금은 비과세 + 저축 장려금까지 있어 이걸 연 금리로 환산하면 무려 연 10.49%의 이율임.
최대 수령액이 약 1,300만원 정도 되고 대부분 1천만원 내외로 받을텐데 이 만기 금액을 어디에 묶어두지 않고 가지고 있다면 분명 쓰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들 거다.
청년희망적금 만기금액은 청년도약계좌로
청년도약계좌는 희망적금과 비슷하게 이자 수익에 대해 비과세는 물론 정부기여금까지 챙길 수 있다.
매달 70만원식 5년 넣으라는 말만 듣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조금만 더 알아보면 대부분이 가입을 했을거라고 본다. 많이들 하는 오해를 보면
- 매달 70만원 납입은 필수가 아님(자유적립식)
- 해지는 5년이 아닌 조건만 되면 언제든 가능
매달 최대 70만원 납부가 되는거지 그 달에 아예 0원으로 납부를 하지 않아도 계좌는 유지할 수 있다. 물론 금액에 따라 받는 기여금이나 이자 차이가 있겠지만 부담감은 없음.
그리고 우리가 목돈이 필요한 경우가 무엇이 있을까?
혜택은 유지되는 중도해지 케이스
결혼 준비, 집 구매, 새로운 분야에 도전 등등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혜택 다 챙기면서 중도해지가 가능한 상황은 아래 두 가지다.
- 퇴사 후 새로운 분야에 도전
- 혼인
- 내 집 마련 or 가구 살 때
원금만 돌려받는 해지가 아닌 가입기간 내에 발생한 이자소득, 정부기여금, 비과세 모두 받을 수가 있음.
퇴직이나 폐업, 혼인이나 내 집 마련 후 가구 살 때는 혜택 유지하면서 중도해지가 가능하다.
다만 이것도 [생애최초 기준시가 5억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주택, 취득 후 6개월 이내 해지 가능] 추가 조건이 붙는다. 인테리어 비용에도 쓸 수 있음.
혜택이 끊기지 않는 중도해지 사유가 적어서 아쉬우나 그래도 충족하면 1년이 되지 않아도 지원금, 이자수익, 비과세 조건 등 정말 괜찮은 계좌다.
심지어 비과세 혜택은 언제 해지해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최소 3년만 유지하면 저축 장려금만 날라가지 비과세 혜택과 이자는 받아먹을 수 있다.
특판 적금보다 나은 이유
중도 해지한다면 특판적금 가입하는 것이 더 이득 아닌가?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청년도약계좌 중도해지이율도 2.5~4%로 꽤 높고 비과세 혜택도 있어 실질적인 금리는 다른 시중 상품보다 훨씬 높다.
정부 기여금은 얼마나?
개인소득 (총급여기준) | 본인 납입한도 (월) | 기여금 지급한도 (월) | 기여금 매칭비율 | 기여금 한도 (월) |
---|---|---|---|---|
2,400만원 이하 | 70만원 | 40만원 | 6% | 2.4만원 |
3,600만원 이하 | 70만원 | 50만원 | 4.60% | 2.3만원 |
4,800만원 이하 | 70만원 | 60만원 | 3.70% | 2.2만원 |
6,000만원 이하 | 70만원 | 70만원 | 3% | 2.1만원 |
7,500만원 이하 | 70만원 | – | – | – |
급여 2,400만원 이하는 20만원 넣은 달에는 정부기여금이 20만원의 6%인 12,000원을 받는거고 40만원 넣으면 24,000원을 받는다.
그런데 최고 한도 70만원을 넣더라도 연봉 2,400만원 이하의 기여금 지급 한도는 40만원이라서 최대 24,000원까지만 받는다.총 급여가 낮다면 어차피 월 70만원 납입은 거의 불가능하니 말이다.
기본 금리도 최저 4.5% 시작으로 최대 6%까지 받는데 현실적으론느 소득 2,400만원 초과자는 5.5%라고 보면 된다. 또 비과세가 붙으니 실질적인 이자는 더 높다는 점.
하나 아쉬운 점은 3년은 고정금리인데 남은 2년은 변동금리라서 향후 어떻게 될지 모른다. 기준 금리가 인하되면 청년도약계좌 금리도 낮아질 수 있음.
그런데 정부에서 제공하는 혜택인데 이걸 욕먹을 정도로 내리진 않을거라고 본다.
정리하자면 연봉 2,400만원 이하가 6% 금리로 70만원씩 모았을 때 이자+기여금만 850만원을 받아서 5천만원 정도 모으고 5년 뒤에 끝낼 수 있는 적금이다.
70만원씩 넣는 건 고집하지 않아도 되고 사실 넣지 못할 확률이 더 높다. 말 그대로 청년이기에 여기저기 돈 쓸 곳이 많음. 가벼운 마음으로 삶에 지장이 없을 만큼만 넣으면 된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조건
- 만19세~34세 이하 (병역기간 최대 6년 추가 인정)
- 개인소득 가구소득 둘 다 충족
개인소득은 직전 과세기간인 전년도 총 급여가 7,500만원 이하이어야 가입할 수 있다.
그리고 가구소득은 가구원 수에 따라 다른데 중위소득 180%이하이어야 한다. 참고로 만 20세 넘은 형제나 자매는 가구원 수는 가구소득에서 제외됨.
청년희망적금 만기금액을 청년도약계좌 일시 납입 가능하다는 소식도 들리는데 이렇게 갈아탈 경우 납입기간 최대 18개월이 인정된다.
청년도약계좌 추천 대상
- 원금을 지키고 싶다
- 투자금 말고도 현금도 일부 보유하고 싶다
당장 쓰지 않아도 되는 현금들을 묶어두고 나중에 돈 타서 필요할 때 쓴다거나 아직 크게 투자하기는 부담스러워 공부하는 동안 저축습관을 길러보고 싶다거나 나중에 집 구매 후 가구 및 인테리어에 쓸 목적이면 괜찮다.
이게 아니더라도 어차피 혼인 및 출산만 하면 모든 혜택을 그대로 적용하고 해지할 수 있어서 결혼자금용으로 모아도 좋음.
내가 운용할 수 있는 금액을 이곳에 전부 넣기 보다는 급전 필요할 때를 대비하고 소액으로 주식 및 투자 공부도 하면서 자산을 모아가길 바람.
청년도약계좌 비추천 대상
1~2년 내로 목돈이 필요한데 그 이유가 특별 중도해지사유
- 해외이주
- 퇴직 및 폐업 6개월 이내
- 3개월 이상 입원치료 또는 요양이 필요한 경우
- 주택 취득
위에 해당하지 않으면 차라리 단기예금에 돈을 묶어두는게 더 좋다. KB스타정기예금만 보더라도 잘쳐줌.
이것으로 청년희망적금 만기금액 어디에 넣어야 되는지에 대한 내용을 마치는데 [다른 추천글]에도 도움되는 정보들이 많으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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