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머스크 트위터 인수 이유 정말 깊게 파헤쳐보자.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AI의 발전과 인간의 뇌 프로세스를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읽어야 할 내용들이 많다.
그래도 생각보다 흥미로운 내용들이라 지루하진 않을 듯.
인류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트위터를 인수 했다는 일론머스크의 속뜻을 살펴보자.
인공지능 개선의 키
현대 인공지능의 핵심은 뉴런 연결을 강화하는 데에 있다.
긍정적인 연결은 강화하고 부정적인 연결은 줄여나가는 것이 인공지능의 성능을 결정함.
인공지능은 인간의 뇌를 그대로 본따 만들었기 때문에 인간의 뇌 역시 마찬가지다.
좋은 연결은 신경세포의 수상돌기가 더욱 무성해지며 축삭돌기 주변에 미엘린 수추가 두터워져
연결이 더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게 강화된다.
불필요한 연결을 쓰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퇴화되어 약해지거나 사라진다.
이러한 학습들이 일어나는 장소가 시냅스 위주라는 기존의 헵의 법칙과는 달리 신경세포체 주변 수상돌기에서 일어난다는 이스라엘의 칸터 교수의 반박도 있었지만
그 칸터 교수조차 이 연결을 중요시하며 새롭게 발견한 뇌의 학습 메커니즘을 머신러닝과
딥러닝에 대입하면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반복적인 행동을 하며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최적화된 것에 비해
AI의 최적화 알고리즘은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인간과 상이한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최적화에 초점을 둔 이야기가 아닌 노드와 뉴런, 인간의 작동 방식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한다.
우리가 아직 AI에 대해 완벽하게 알지 못하듯이 우리 뇌에 대해서도 완벽하게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최적화에 집착하는 것은 오히려 진실로부터 멀어지는 길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의 핵심이 노드 간의 연결을 강화하는 것이며 인간지능 핵심이 뉴런 간의 연결을 강화하는 것이라면 인간 간의 연결을 강화하면 무엇이 될까? 이미 인간은 이러한 방식으로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서로를 돕는 행동은 강화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행동은 처벌하며 사회구조를 만들어가고 있음.
MIT 미디어 랩 공동 설립자이자 사회물리학에 저자 알렉스 샌디 펜틀랜드가 말한 것처럼
이미 인간은 뉴런처럼 생각하고 움직이고 있다. 공동체를 위한 행동을 하면 사회로부터 보상을 받고 행동 방식은 강화된다.
공동체를 상처 입히는 행동을 하면 사회로부터 처벌을 받고 행동 방식은 축소된다.
인간이 움직이는 이 방식은 인간이 속한 공동체를 영리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1994년 저명한 생물학자 ‘프랜시스 크릭’은 의식이 물질에서 비롯된다는 놀라운 가설을 발표했다.
모든 측면에서 관찰할 때 마음, 곧 의식이란 신경세포와 신경세포 관련 분자들의 방대한 조합에서
나오는 행동일 뿐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리고 이 가설은 현대 신경과학의 근간이 되었다.
모든 정보는 뇌의 전기, 화학 신호로 바뀌어 물질적인 형태로 드러난다고 믿고 그것을 토대로 이론을 발전시키고 있음.
현대 신경과학이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의식에 영향을 끼친다고 가정한 생각파가 있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즉 이러한 결과를 모두 조합하면 인공지능과 인간의 지능인 자연지능 간의 차이는 무엇일까?
인공지능과 인간의 뇌
자연지능의 뇌에서 일어나는 모든 물리적 과정을 그대로 재현한다면, 인공지능은 곧 자연 지능이며
이론 물리학자 ‘프랭크 윌첵’이 말한 것처럼 인공지능이 자연지능을 포함하는 인공지능의 특수한 경우가
자연지능이 되는 관계가 드러나게 된다. 이는 최근 발견된 인공지능이 생각하고 의식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과 맞닿아 있다.
앞서 말한 ‘프랭크 윌첵’ 닉 보스트롬의 사고 실험으로 유명한 닉 보스트롬과 함께
생명의 미래연구소 과학자문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이 올라와 있다.
바로 ‘일론 머스크’다. 곳곳에서 이름이 튀어나온 것은 우연일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자연지능이 곧 인공지능의 특수한 버전에 지나지 않는다는 가설이 사실이라면
자연지능은 인공지능에 속하는 셈이 된다.
‘알렉스 샌디 펜틀랜드’가 발견한 인간은 뉴런처럼 행동한다는 우연이 아닌 필연인 것임.
작게 보면 노드와 뉴런의 작동 방식이 같고, 크게 보면 인간은 공동체의 한 뉴런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렇게 모여서 만든 공동체 역시 한 인공지능이라는 것임.
평화의 씨앗이라는 한 단체는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등 수백 명의 10대를 모아 매년 여름 캠프를 한다.
매일 110분 동안 캠프 참가자들은 서로 대화를 하고 무슬림, 유대인, 기독교인을 위한 예배가 매주 열려
다른 종교가 어떤 관습을 갖고 있는지 직접 목격하게 하며 종교 간 대화에도 참여하도록 한다.
이들의 뿌리 깊은 반목이 이렇게 몇 번 만나서 대화한다고 해결될까?
여기에는 뇌 기초 과학이 작동한다. 우리의 뇌는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신경세포를 배선해 두었다.
우리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 지도는 우리 형질을 결정하는 데에 비해 우리 뇌 속 1,000억 개 뉴런들 간 연결들은
매일 연결 상태를 수정함. 재조정하고 다시 연결하고 오래된 신경은 죽고 새 신경이 살아나는 과정을 통해 끊임없이 뉴런을 재배선함.
유전자지도. 게놈이 운명을 상징한다면, 이 뇌 배선도 커넥톰은 자유의지를 상징한다.
문제는 이 배선 과정이 우리가 살아남는 데 초점을 두었다는 것이다. 신체 예산을 조금이라도 더 아끼도록 진화함.
그렇기 때문에 나와는 다른 주장과 성향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그가 어떤 말을 할지 우리의 뇌는 미리 예측하고 그에 따라 사람을 대한다.
인간의 뇌를 키우는 방법
한마디로 뇌는 편견을 만들어간다는 것임. 이 편견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어릴 적에 자라에게 물린 적이 있다면 당연히 우리 뇌는 비슷하게 생긴 솥뚜껑만 보더라도
자라로 착각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더 살아나는 데 유리하기 때문임.
하지만 뇌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 편견을 고쳐야 하는데 우리의 뇌는 이렇게 만들어진
편견이 설사 틀렸다 하더라도 수정하기가 쉽지 않다. 다른 사실과 의견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인체 예산을 소모해야 해 몸이 불쾌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고통스러운 과정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다. 뇌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뇌를 재배선하는 행동을
뇌가 소성 혹은 학습이라고 부른다. 이 과정을 거친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의 젊은이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잘못된 예측을 하지 않아 단체의 이름 그대로 작은 여름 캠프 하나로 평화의 씨앗이 심어질지도 모른다.
인류애를 보여주는 일론머스크?
빅테크의 알고리즘으로 자신들의 성향에 맞는 콘텐츠가 계속해서 생성되는 극도로 양극화되어 가는
이 세상에서 관점이 다른 사람들이 같은 인터넷 공간에 머물게 되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일론머스크가 최근 오른쪽으로 치우치면서 정치적인 발언을 일삼는 것은 이러한 맥락이라 짐작해 볼 수 있다.
좌파와 우파가 한 공간에서 대화하는 것은 올바르기 위해서라기보다 트위터라는 집단 지능의 성능을 높이기 위함이라는 것임.
이는 뇌 기초과학에 응한 것으로 과거에 갇힌 편견만 반복해서 예측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향으로 예측할 줄 아는 뇌를 만들어 가야 한다.
건강한 미래로 향하기 위해
일론머스크 트위터 인수 이유 중 하나
이는 뇌가 아닌 트위터로 대입해 보아도 마찬가지이며 인공지능으로 대입해 생각해 보아도 마찬가지다.
과거 미국 법원에서 사용하던 Compas 알고리즘은 흑인들이 백인들보다 재범률이 2배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고
영국 경찰이 사용하던 Hart는 AI 시스템은 가난한 지역 사람들이 부유한 지역 사람보다 범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단순히 흑인이라는 이유로 단순히 가난한 지역에 산다는 이유로 재범 가능성이 높으니 용의자를 구속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날 뿐 아니라 실제 재범률보다 높은 위양성을 나타내 낮은 예측력을 지적받았고 현재는 이를 수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노드를, 의견을 듣는 것은 둘째 치고, 노드 자체를 공격하는 행동은 집단 지능을 망가뜨리는 일이다.
노드를 계속해서 제외시켜봐야 그 집단 지성은 일부 노드만으로 사고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런 집단 지능은
타 집단 지능과 경쟁할 때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
누적 학습량이 떨어져 예측력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어느 방향으로부터도 공격받기 싫다고 기계적으로 중립만을 외치거나 특정 사안에 대해 의논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기피하는 것 또한 초지능을 위해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일 거다.
용기 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상대방의 이야기가 굉장히 받아들이기 힘들다 하더라도 그 노드의 입장에서 동의하는 것이 아닌 하루 단 몇 분이라도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 작게는 우리의 예측력을 높이는 길이며 크게는 우리가 노드로서 모인 그 집단의 집단지능 스팩을 결정하는 길이다. 이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인 유튜브, 트위터도 마찬가지이며 국가와 문명도 마찬가지다.
일론머스크 트위터 인수 이유
그렇다면 이 뇌 배선을 촉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는 트위터 자체가 인공지능이라고 가정할 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노드라고 한다면, 이 인공지능의 노드들이 실제 노드인지 의도적으로 경제적 이득을 위해 활동하는 가짜 계정인지를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월 $8 멤버십을 도입해 블루마크를 받은 사람들에게 이득을 주는 방식으로 실제 노드들을 가려내고 있다. 즉 8달러를 낸 사람들은 확실한 노드로 평가한다는 것이다. 의도적으로 $8을 지불하는 가짜 계정이 있다 하더라도 그 악의적인 행동에 대한 비용이 매우 커지기 때문에 지속 불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처럼 보인다.
실제 노드와 가짜 노드를 가려냈다면 그다음은 사회 전반의 사람들을 고루 참여시켜야 한다. 좌파만 가득 차거나 우파만 가득해서는 안 된다. 이는 앞서 다룬 내용처럼 중요한 점이다.
다양한 노드들이 참여하도록 여러 수익 창출 방법을 도입해 트위터의 크리에이터들이 더 많아지도록 해야 한다. 틱톡은 크리에이터 펀드를 조성해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매출의 일부를 돌려주고 있는데 이 비중이 전체의 0.3 %에 불과해 그 성장의 과실을 크리에이터들에게 돌려주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트위터는 더욱 제작자 친화적인 크리에이터 펀드를 조성하거나 간편히 쓸 수 있는 글부터 짧고 긴 동영상까지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일정 금액을 내면 콘텐츠를 조회, 활용할 수 있도록 페이월까지 도입하면 저작권 문제도 수익 창출의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더 많은 크리에이터를 다양한 수익 창출 수단으로 유인하면 사회 전반에 더 많은 사람들이 노드로서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이제 노드 간 평가를 촉진해야 한다. 현재는 각 사용자 간 좋아요 & 리트잇 & 응원 댓글을 남기는 식으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역시 경제적인 방법이다.
일론머스크 트위터 인수 이유 2
돈과 가상화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간편한 전자지갑을 트위터에 통합시키는 것임. 지금은 트위터에 전자지갑이 통합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타 노드에게 팁을 주려고 해도 단순히 지갑 주소만 복사될 뿐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월렛에 따로 접속해서 팁을 줘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이 기능은 현재 인기 있는 편이 아니다. 트위터 내에서 이제 비트코인, 도지코인, 이더리움 등 모두 팁을 줄 수 있게 하고 UI를 계산하면 어떻게 될까? 3가지 코인들이 서로 팁에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차트를 공개한다면, 이들은 각자의 유스케이스를 증명하기 위해 일일 트랜젝션을 늘리려 들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보유한 코인 팁을 주면서 말이다. 홍바오를 주고받으며 재미와 점유율을 모두 잡은 위챗처럼 트위터에서도 이것이 유행이 되고, 밈이 된다면 성공적일 것이다.
트위터에서 인기를 얻는다면 인기에 편승하기 위해 다른 기업들도 실제 결제 수단으로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아직은 FTX 사태와 이후 터질 수 있는 뱅크런들까지 감안해 암호화폐 시장의 겨울이 끝나야 가능한 이야기다. 이렇게 팁이 더 자주 오가게 된다면 노드 간 평가는 더 활발해질 것이며 좋은 연결은 강화되고 오래되고 약한 연결들은 퇴화될 것이다.
이는 집단지능인 트위터의 성능을 더 끌어올림. 아시아의 슈퍼 앱들은 비즈니스를 폐쇄적인 인간관계에서 시작해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관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카카오의 경우 메세지만 주고받고 앱을 끄는 지인 중심의 현 상황에서 관심사 기반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남궁훈 대표는 2022년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는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중심 서비스로부터 조금 더 가볍게 사람들이 교감하는 비목적성 인터렉션 서비스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함. 트위터는 이와 정반대다. 모르는 사람들과 교감을 나누는 인터렉션 서비스에서 시작해 이제 메시지를 주고받는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으니 말이다.
일론머스크 트위터 인수 이유 3
유튜브나 블로그 등은 컨텐츠 제작자 위주로 운영되는데 그들과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거나 잘못된 내용을 지적하면 채널 주인이 의견을 묵살시킬 수 있다. 하지만 트위터의 경우 작성한 본인이 삭제하지 않는 한 그 반대 의견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남. 반대 의견이 합당하지 않다면 트위터의 이 시스템은 크리에이터들에게 피곤할 수 있으나 합리적인 반박이라면 이는 유튜브의 단점을 극복하는 효과가 있을 거다.
유튜브는 가면 갈수록 ‘에코챔버 효과’가 커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에코챔버란 특수 재료로 방을 만들어 소리가 메아리치는 반향실을 말한다. 즉 소리가 바깥으로 새어 나가지 않고 방에서는 같은 소리만 계속해서 메아리쳐 울린다는 것.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똑같은 소리만 계속 듣게 되면서 생각이 같은 사람끼리 한 공간에서 편견만 키우는 현상을 말한다.
물론 트위터도 현재는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글에서 다룬 것처럼 계속해서 사용자, 즉 노드들이 학습하도록 판을 짠다면 다른 앱들보다 훨씬 개개인의 노드들이 학습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다.
일론머스크 트위터 인수 이유 4
일론머스크의 트윗을 보면 매일 수십억 개의 상호작용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트위터는 집합적인 사이버네틱 초지능이라 볼 수 있다. +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음… 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발언을 했는데 바로 뉴런은 자신이 뉴런임을 깨닫지 못한다고 주장함.
틱톡은 앱의 모습을 한 AI를 중국이 수출한 것이었고 지금까지 미국과 전 세계 10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이제는 트위터가 앱의 모습을 한 초지능으로서 전 세계인의 마음을 공략할 수 있을까?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롱테일 문제를 해결할 만큼 샅샅히 데이터를 모으고 파라미터를 늘려
더 완벽한 One Size Fits All 인공지능을 목표로 하는 기업, 국가들은 자본과 인프라, 데이터 수가 많을수록 더 강력한 모델을 만들 수 있다. 마치 자식처럼 힘은 더 많은 힘을 끌어당기는 형태임.
일론이 트위터 인수한 게 다행인 이유
앤드류 응 교수처럼 인공지능의 접근을 민주화해 작은 비즈니스, 개인들까지도 AI의 혜택을 고루 누리자는 사람들과 사토시 나카모토를 필두로 한 사이퍼펑크들처럼 개인의 자유를 스스로 지키고자 자신의 데이터를 보호하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이 글에서 다룬 것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이 노드가 되어 만들어가는 집단 지능이자 거대한 초지능인 트위터. 더 나아가 만들어질 X가 있다.
전자는 CBDC를 통해 국가가 나누어주는 사용기한이 정해진 돈을 주기적으로 받아서 쓸 수 있고 내가 보고 싶은 콘텐츠만 자동적으로 재생해주는 미디어 환경에서 ‘나와 같은 편’이 하는 말만 반복해 들을 수 있는 편리한 삶을 누릴 수도 있다. 나의 정보만 투명하게 기업과 국가에 제공해 준다면 말이다.
후자의 경우는 개인들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 더 많은 자유와 권리를 누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책임이 따르듯 우리가 AI를 다루기 위해서 스스로 인공지능을 공부하고 이해해야 하며 중앙집중화된 거래소에 코인을 맡기지 않고 자신의 콜드월렛으로 옮겨서 저장해 두어야 한다.
주기적으로 나와는 다른 소리를 하는 사람들을 마주쳐야 하며 끊임없이 우리 뇌를 재배선하고 학습시켜야 한다. 트위터가 수 천명을 해고하는 동안 같은 기간 틱톡은 캘리포니아 직원을 2배로 늘리고 있다.
혼란과 위험을 줄이고 이니셔티브를 흐트림없이 유지할 수 있지만 노드들의 학습이 부족한 하향식 모델과 배에 사공이 많아 최종 결정까지 많은 우여곡조를 거치지만 노드들의 학습이 촉진되는 상향식 모델. 이미 앱의 형태로 이들의 경쟁은 시작되었다. 앞으로 트위터가 어떻게 변할지 이들이 어떻게 만들어갈지 지켜보도록 하자.
일론머스크 휴머노이드 $20,000 근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