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한 달 남기고 아직도 구두가 없어서 스페인 가성비 3대장 구두 버윅 | 로크 | 얀코 3가지 신어보려고 서울까지 올라가서 사게 된 후기 공유해보려고 한다. 예랑이들 도움이 되길 바람.
버윅 4311 구경



일단 신어보고 싶은데 광주에는 매장이 없어서 영등포 사는 친구집 놀러가는 김에 더현대, 신세계 백화점 본점 그리고 할인 없는걸로 유명한 버윅 구두를 30%나 해주는 SFC 버윅 매장 이렇게 3곳을 가봤다.
금강 헤리갈 맛 본 사람들이 이제 다음으로 노려볼만한게 버윅, 로크, 얀코 이 가격대들이라서 많이들 찾는데 그 중 가장 엔트리인 버윅이 만만한지 매장에 가더라도 재고가 넉넉하진 않았다.
매장에서는 1도 할인 없어서 39만원대이고 인터넷 최저가로 사면 35만원대 나오는데 여기도 사이즈가 항상 털려있음. 또 받더라도 매장처럼 양품 받기는 쉽지 않다.


처음에 아예 불량이와서 교환 신청했더니 앞코에 색소침착 마냥 얕게 까진 흔적이 있지만, 빛이 있어야만 보이는 흉이라 그냥 신기로 함.
SFC점은 B급 상품들을 30% 할인해서 싸게 파는데 대신 재고가 들어오면 바로 털려버린다. 내가 물어볼 당시에는 블랙이 아닌 브라운 버윅 4311 재고가 있어서 PASS 했음.
SFC점에서 자기 사이즈에 컬러 맞는 거 찾으면 금강 상품권 신공으로 저렴하게 사는 헤리갈 가격으로 버윅 구두 가져올 수 있음. 그러니 인스타 DM이나 전화로 꼭 물어보자. B급이라해도 거의 티가 나지 않은 B급이라고 함.
사이즈 추천




그냥 운동화 정사이즈 추천함. 금강 구두야 사이즈가 지멋대로라 마이너스를 꽤 해야하지만, 이건 그냥 최소 -5 추천은 정사이즈임.
평소 280 신는데 직원 추천으로 275 신어봤다가 조금만 걸어도 발이 아팠다. 새끼 발까락 발톱련이 약지 발가락 쳐긁어서 피남 씹..
이걸 장시간 신는다? 바로 던져버리고 싶을 걸 알기에 280 샀음. 280 정사이즈 버윅 구두도 주걱 있어야 편하게 신을 수 있는데 275는 꾸깃꾸깃 발 쳐집어넣다가 구두 주름 다 생길듯.
이건 그냥 고민 없이 나이키, 뉴발, 아디다스 신발 사이즈에 맞게 사자. 사실 이거 궁금해서 가서 직접 신어본건데 응 그냥 정사이즈 사.
예복 여담


예복 뭐 살지도 많이 고민들 할텐데 일단 많이들 추천하고 꼭 가본다는 갤캠마 이 삼대장 입문 예복 다 입어봤는데 가격을 떠나서 핏이 다 맘에 안든다.
20~30대를 위한 옷이 아닌 50대 틀 느낌이 남. 폰팔이, 차팔이 마냥 짧고 작게 입는 핏 말고 여유로운 클래식 핏을 좋아하는데도 뭔가 아빠 옷 입은 것 마냥 정장이랑 몸이 따로 놀았다.
캠브리지가 그나마 다른 곳과 달리 내 몸에 맞게 이곳 저곳 커스텀 하려고 느낀 게 주머니 위치까지도 바꿔준다고 했으나 별로 떙기지가 않았음.
그러다가 친구 추천으로 빨질레리 제냐 원단 아울렛에서 80만원대에 가져왔는데 입자마자 고민할 것도 없이 바지는 기장만 잡고 자켓은 품만 살짝 줄여서 입으니까 딱 내 옷이었다.
사람마다 체형이 다르다보니 자기한테 잘 맞는 브랜드가 분명 있을테니 예복은 이곳저곳 꼭 다 입어보고 결정하는 걸 권함.
그리고 유명한 수트서플라이도 가봤는데 다들 추천하는 이유가 있다. 개인적으로 갤캠마보다 훨씬 낫다고 봄. 20~30대라면 나이에 맞는 갬성으로 가자.
버윅 만족하냐?




클래식한 구두 없이 항상 더비만 신고 다녔는데 금융사 다니는 친구가 스트레이트 팁이 찐 구두이고 더비는 잼민이들 신발 같다고 포멀한 걸 원하면 스트레이트 팁 사라해서 버윅 4311 고민 없이 샀다.
인터넷가로 35만 원 정도 주고 샀는데 확실히 이쁘긴 하다. 일반 스트레이트 팁 구두랑 별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탠디 같은 거 신다가 버윅 신으면 바로 느껴짐.. 착화감이나 가죽의 퀄리티 이건 사실 체감 못하고 그냥 쉐입에서 느껴진다.
그래서 20만 원대 구두 살바에는 조금 더 보태가 버윅 사는 게 맞는 거 같음. 여기서 돈 더 쓰는 사람들은 알든 구두 바라볼텐데 예복 구두에 크게 돈 쓰기 싫고 30~50만 원대에 끝내고 싶다면 버윅 만족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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